10만 년 만에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는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동굴로 달려온 과학마녀 일리! 뭐…? 아직 5천 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고?!
파고캐고 지질학자! / 통합과학 교과서 中
… 동굴진주, 동굴산호, 석화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 (하략)
… 무지개는 햇빛이 빗방울을 거치며 굴절과 반사를 … (하략)
동굴생성물
동굴생성물은 이름 그대로 동굴 안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퇴적물을 말해요. 석회암 지대에 지하수가 흐르면서 석회암이 녹아 만들어진 석회동굴이나, 화산폭발로 용암이 흐르다 표면만 굳어 만들어진 용암동굴에서 주로 관찰할 수 있죠. 보통 용암동굴은 처음 용암이 굳은 모양에 따라 동굴생성물이 정해지지만, 석회동굴은 지하수의 흐름에 따라 동굴생성물이 계속 만들어져요.
천장에서부터 지하수가 아래로 흐르며 고드름처럼 자란 것은 종유석이에요. 바닥에 떨어진 물방울 속 석회질만 굳어 천장을 향해 자라는 것은 석순이라고 하죠. 종유석과 석순은 서로를 향해 천천히 자라다가 결국 만나서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렇게 생긴 기둥은 석주입니다. 동굴생성물이 잘 형성된 동굴은 지질학적인 연구 가치가 있기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한답니다.
무지개(rainbow)
무지개는 공기 중에 떠 있는 물방울 입자와 만난 햇빛이 굴절, 반사되면서 보이는 여러 색의 둥근 띠를 말해요. 햇빛의 백색광에 포함된 빛들이 파장에 따라 다른 각도로 굴절하며 빨주노초파남보로 펼쳐지죠. 보통 비가 온 직후에 날이 개면 공기 중에 수분이 많아지고, 햇빛이 물방울에 부딪혀 쉽게 볼 수 있어요. 이번 여름에는 짧은 시간 비가 오는 소나기가 자주 내려서,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답니다.
지금은 무지개를 일곱 가지 색깔로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문화권에 따라 색의 개수를 다르게 표현하기도 해요. 한편, 소나기가 자주 내려 무지개를 많이 볼 수 있는 하와이에서는 무지개를 부르는 말이 무려 20가지가 넘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