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소의 위장에 사는 세균이 플라스틱을 분해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오스트리아 빈생명과학대학교의 도리스 리비쉬 박사후연구원팀이 소 반추위●에 서식하는 세균이 합성 폴리에스터 성분인 PET를 분해하는 것을 발견한 거예요. 연구팀은 토마토 껍질 등에 있는 폴리에스터가 소 사료에도 있다는 점에 주목해, 소의 세균이 PET도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예측했어요. 이를 증명하기 위해 반추위의 소화액과 세균을 폴리에스터에 배양했어요. 그 결과 폴리에스터가 분해된 걸 확인했지요. 연구팀은 어떤 세균이 어떤 효소와 작용해 플라스틱을 분해한 건지 알아볼 계획이랍니다.
●반추위 : 포유류 소목의 일부에서 볼 수 있는 특수한 소화관. 되새김을 하기 위해 4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