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있는 여행지로는 아쉽다고요? 더욱 특별한 여행도 있습니다. 로켓을 타고 우주의 경계에 다녀오거나, 풍선을 타고 성층권에서 지구를 구경해 보세요!
지구 준궤도 우주여행 티켓, 312억 원에 낙찰!
6월 12일, 미국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에서 진행하는 민간인 준궤도● 여행 티켓이 312억 원에 팔렸어요. 6명의 탑승객은 7월 20일에 로켓 ‘뉴 셰퍼드’를 타고 우주로 날아갈 계획이에요. 이 로켓은 발사된 후 고도를 높이다가, 고도 약 76km 지점에서 로켓 끝에 있는 객실 캡슐과 분리돼요. 승객이 타고 있는 캡슐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인 고도 100km 지점에 도달한 후 자유낙하를 통해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요. 이륙부터 착륙까지 총 여행 시간은 단 10분 정도랍니다.
한편, 영국의 우주기업 버진갤럭틱은 6월 25일 미국연방항공국(FAA)으로부터 사상 최초로 ‘우주 관광 면허’를 허가받았어요. 버진갤럭틱의 우주선 ‘유니티’는 대형 비행기에 실려 약 13km 높이까지 올라가 분리돼요. 이후 로켓 추진 방식으로 더 높이 올라갔지요. 날개가 있는 유니티는 준궤도까지 올라간 뒤 활강해서 지상으로 내려와요. 버진갤럭틱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7월 11일 시험 비행에 참여해 우주여행의 완성을 위한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어요.
●준궤도: 지구 저궤도보다 더 낮은 고도 약 100km 지역.
풍선 타고 둥실둥실 성층권 여행
로켓을 타고 고도 100km의 우주 경계까지 나가지 않고도, 30km 이상 성층권 하늘에서 지구와 우주를 구경할 수도 있어요. 6월 18일, 미국의 스페이스 퍼스펙티브에서 제작한 성층권 관광용 풍선 ‘넵튠 원’은 성층권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시험 비행에 성공했어요. 넵튠 원은 고도 약 33km 높이까지 올라가서 영상과 사진을 촬영한 후 출발 지점으로부터 80km 떨어진 바다에 착륙했지요.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사람들이 로켓 여행보다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유 있게 우주여행과 비슷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어요. 큰 중력 가속도를 견뎌야 하는 로켓 여행만큼 탑승객의 신체 조건이 좋을 필요가 없다는 점도 성층권 풍선 여행의 특징이에요.
성층권 풍선 여행 코스는 별이 떠 있는 밤에 출발해 약 6시간 동안 비행하며, 일출을 보면서 마무리되는 일정으로 진행돼요. 약 10분에 불과한 블루오리진의 로켓 준궤도 여행에 비하면 더 여유를 가지고 ‘관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현재 예약 진행 중인 성층권 여행의 가격은 약 1억 4000만 원이에요. 2023년에 첫 유인 비행 시험을 하고, 2024년에는 정식으로 비행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답니다.
내가 상상하는 미래 비행체 여행은?
이번 기사를 읽고, 어과동 홈페이지 ‘종알종알 댓글터’에 여러분이 타고 싶은 미래 비행체를 상상해 댓글로 작성해 주세요! 8월 1일까지 달린 댓글 중 3명을 뽑아 선물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