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바쁜 일상을 보내는 고객님이라면, 휴식을 위한 힐링 여행을 추천합니다! 하늘에 둥둥 떠서 천천히 날아가는 비행선 여행은 어떠세요?
환경 문제까지 생각한 여행, 비행선 부활
지난 5월, 영국의 비행선 제조 기업인 하이브리드에어비히클스(HAV)는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 비행선 ‘에어랜더10’을 2025년부터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어요. 비행선은 내부에 헬륨처럼 공기보다 가벼운 기체를 담고, 이 기체가 위로 뜨는 힘인 부력을 이용해 공중에 뜨는 비행체예요.
비행선은 간단한 원리로 공중에 뜰 수 있어서 비행기보다 약 반세기 이른 1852년부터 사람들을 태우고 하늘을 날아다녔어요. 하지만 1937년 힌덴부르크호 사고 이후 안전 문제로 운행이 중단되었죠. 현재까지는 일부 지역에서 공중 광고 등 정보를 전달하는 용도로만 쓰여왔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화석 연료를 거의 쓰지 않는 친환경 비행체로 비행선이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공중에서 양력을 얻기 위해 계속 연료를 사용해야 하는 비행기와 달리, 비행선은 헬륨의 부력으로 떠 있고, 전기 모터를 사용해요. 그래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비행기에 비해 훨씬 적어요. 또한, 이동시간 동안 좁게 앉아 있어야 하는 비행기와 달리, 비행선은 내부 공간을 매우 넓게 활용할 수 있어요. 에어랜더10의 상상도를 보면, 바닥에 유리창이 있어서 땅 위를 구경할 수 있고, 객실 안에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바도 있어요.
한편, 비행선은 친환경 비행체라는 점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거대한 크기와 가스가 채워져 있다는 특징 때문에 관리하기가 까다롭다는 지적도 있어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동민 박사는 “비행선은 비행기보다 매우 크기 때문에 비행선을 매어둘 넓은 장소나 큰 격납고가 따로 필요하다”고 말했어요. 이어 “비행선에 충전된 기체는 기압, 온도가 변할 때마다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기 때문에 지상에 있을 때에도 수시로 내부 압력을 조절해야 한다”고 설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