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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코끼리와의 과자 먹기 달리기 대결이라니 긴장되는걸? 어서 맛있는 과자를 먹어주지. 그런데 코끼리가 엄청 빠른 속도로 과자를 빨아들이잖아?!
이거 반칙 아냐?

 

 

 

 

자기소개를 부탁해.


반가워. 나는 아프리카코끼리야. 몸길이 약 8m에, 몸높이 약 4m, 몸무게는 약 8t(톤)에 달해 지상에서 가장 큰 포유류이자 육상동물이지. 우린 멋진 상아를 가지고 있어. 수컷 아프리카코끼리의 상아는 약 2m 크기에 무게도 20~45kg가 나갈 정도로 커.
우리의 최대 매력 포인트는 바로 기다란 코야. 길이가 2m인 우리의 코는 약 4만 개의 근육으로 구성되어 작은 먹이도 집어 먹을 수 있고, 후각도 개보다 더 예민해. 이 코로 다른 코끼리들과 의사소통도 한다고.

 

 

코에 대해 더 얘기해 줘.


우리의 코는 먹이를 흡입하는 속도도 엄청 빨라. 6월 2일,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데이비드 후 연구팀은 미국 애틀랜타동물원의 암컷 아프리카코끼리 ‘캘리’가 코를 활용하는 방법을 관찰한 결과, 아프리카코끼리가 코로 물을 흡입하는 속도가 초속 149m에 이른다고 발표했어. 1초에 3ℓ(리터)를 흡입하는데, 사람이 재채기할 때 침방울이 나오는 속도보다 거의 30배 빠른 셈이야.

 


코에 그 물이 다 들어가?


그럼. 연구팀은 내가 최대 9ℓ의 액체를 코에 저장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어. 연구팀이 캘리가 액체를 마실 때 코를 초음파로 촬영해보니, 콧구멍을 확장해 코의 부피를 최대 64%까지 늘린다는 걸 발견했지. 그래서 저장 능력이 뛰어나고 속도도 빠른 거야.
이뿐만이 아니야. 과자를 먹을 때 부스러기도 흘리지 않아. 얇고 부서지기 쉬운 과자칩이 부서지지 않도록 코끝에 조심스레 붙이는 방식으로 잡거든.

 

 

코 구조를 연구한 이유는 뭐야?


멸종위기에 처한 아프리카코끼리를 보존하는 데 활용될 수 있어. 상아를 노리는 밀렵꾼과 덫으로 다친 코끼리는 대부분 코에 큰 상처를 입거든. 이번 연구는 코끼리의 코가 어떤 구조로 되어 있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밝혀낸 거라 코끼리를 치료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연구에 참여한 앤드류 슐츠 박사과정생은 “코끼리 코의 능력을 따라하면 물체를 잡는 로봇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라고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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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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