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서늘했던 지난 9월 19일, 탐험대학 로켓팀은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시화호에 모였어요. 페리지항공우주 대표 신동윤 멘토와 로켓을 쏘아 올리기 위해서였죠. 한 달 넘게 이어진 장마와 태풍 때문에 미뤄지던 로켓 발사가 화창한 날씨 덕분에 마침내 이뤄져, 모두 밝은 표정이었어요. 직접 만든 모델 로켓의 발사는 과연 성공했을까요?
“여러분! 뒤로 물러나세요.”
페리지항공우주 대표 신동윤 멘토가 로켓팀 대원들에게 주의를 주었어요. 아무리 작은 로켓이라도 연료를 사용하고,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주의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거든요. 모델 로켓 속 엔진에 불을 붙이는 발사대에도 안전장치가 되어 있지요. 발사대는 건전지, 전선, 버튼, 키로 이루어져 있어요. 전선을 엔진 양쪽에 붙여주고 키를 꽂아 버튼을 누르면 회로가 완성되어요. 그러면 전기가 흐르며 엔진이 점화돼 안전하게 로켓이 발사되지요.
“5, 4, 3, 2, 1!”
슈우욱! 굉음을 내며 발사된 로켓이 순식간에 시야에서 벗어났어요. 엔진으로 오를 수 있는 최대 고도에 다다른 로켓은 ‘펑!’ 소리를 내며 낙하산을 펼쳤어요. 대원들은 환한 하늘을 향해 눈을 찡그리면서 로켓이 어디로 떨어지는지 추적하려고 노력했어요.
로켓이 땅에 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대원들은 일제히 로켓을 찾기 위해 풀숲으로 뛰어갔어요. 어디로 떨어졌는지 분명히 본 것 같은데, 온 신발에 진흙을 묻혀가며 샅샅이 뒤져봤지만 결국 처음 발사한 로켓은 찾지 못했어요.
다행히 이후에 날린 네 개의 로켓은 모두 회수했어요. 한 로켓은 바람 방향을 잘 맞춰서 발사한 곳으로 되돌아온 덕분에 회수가 쉬웠어요.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 마지막 로켓은 결국 발사하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지요.
스스로 만든 로켓이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본 대원들은 다음에는 더 멋진 로켓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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