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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 수위가 높아졌는데도 침수 피해를 입지 않은 편의점이 연일 화제야.  사진을 찾아보니 편의점이 한강 위에 둥둥 떠 있는 거 있지. 비결이 뭘까?

 

배가 된 편의점, 한강에 뜨다

 


장마철이 되면 집중호우로 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한강공원은 물론 주변의 시설물들이 쉽게 침수돼요. 서울시는 매년 반복되는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아이랜드 건설회사의 김용재 대표가 특허 받은 아이디어에 주목했어요. 이 아이디어는 한강의 시설물들을 물에 뜨는 수상 부양식 건물로 만드는 거였어요.


시설물을 띄우는 핵심은 부력체예요. 편의점 건물(가로 3m, 세로 6m) 아래에 가로 18m, 세로 9m 크기의 부력체를 설치해요. 부력체는 공기가 들어 있는 빈 용기로, 튜브 역할을 해요. 비가 오면서 한강 물이 불어나면 부력체가 뜨고, 그 위의 시설물도 함께 떠오르는 거예요. 이때 편의점 건물의 꼭짓점에 꽂혀 있는 네 개의 기둥이 바닥에 고정돼 있어, 편의점이 떠내려가는 걸 막아 줘요. 아이디어를 낸 김용재 대표는 물에 뜬 편의점의 모습을 ‘강 위에 뜨는 배’로 비유했어요.


장애물로 부력체가 망가지는 것도 대비했어요. 김용재 대표는 “장애물과의 충돌을 대비해 부력체 안을 바둑판처럼 격자 무늬로 칸을 나눠놨다”면서 “만약 나무나 돌에 부딪혀 부력체가 파손되더라도, 다른 칸에 차 있는 공기 덕분에 부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한강사업본부 김일환 팀장은 “현재 한강에 있는 편의점 총 28개 중, 물 위에 둥둥 뜰 수 있는 부양식 편의점은 20개”라면서 “앞으로 남은 편의점이나 다른 시설물들도 부양식 건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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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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