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충청남도부터 경기도와 서울까지, 전국 각지에서 온 세 명의 독자 기자가 한자리에 모였어요. 장소는 코딩로봇 ‘지니봇’이 탄생한 경기창조혁신센터였지요. 독자 기자들은 코딩으로 지니봇을 움직이는 법을 배우고 로봇으로 사탕을 빼앗는 대결을 벌이기로 했어요. 과연 독자 기자들 중 누가 승리했을까요?
두근두근, 지니봇 ‘언박싱’!
독자 기자들이 준비된 탁자에 앉자 ‘지니로봇’의 이은승 대표가 웬 상자를 하나씩 내밀었어요. 상자를 뜯자 가장 먼저 손바닥 크기의 하얗고 네모난 블록이 보였어요. 바로 코딩로봇 ‘지니봇’이었어요.
“지니봇은 코딩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코딩로봇이에요. 앞에 달린 코끼리 모양의 액세서리에 소리와 빛 등 다양한 센서를 올리면 지니봇의 기능을 다양화할 수 있어요. 또 레고 블록을 끼울 수 있도록 지니봇의 윗면을 올록볼록하게 만들었어요. 레고를 끼우면 지니봇을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고, 두 팔과 볼펜을 끼우면 축구 게임과 그림 그리기 활동을 할 수 있답니다.”
지니봇을 개발한 이은승 대표의 설명을 들은 후 독자 기자들이 상자를 들여다보자 나머지 부품들과 웬 카드가 수십 장 있었어요. 카드에는 저마다 화살표와 계이름, 격자무늬 같은 그림이 있었어요.
“이 카드들은 ‘코딩카드’라 불러요. 지니봇으로 코딩카드를 찍으면 앞으로 가기, 음계 ‘도’를 연주하기 등 명령을 할 수 있지요. 이외에 코딩 프로그램이나 지니봇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코딩을 할 수 있어요.”
독자 기자들이 지니봇 뒷면에 있는 전원 스위치를 누르자 “안녕, 나는 지니봇이야”라는 소리가 들리며 지니봇에 파란 불이 들어왔답니다.
격돌! 사탕 뺏기 게임의 승자는?
이어서 독자 기자들은 검은 선이 그려진 활동지에서 지니봇을 움직이는 연습을 했어요. 지니봇으로 ‘모눈’ 카드와 ‘앞으로 가기’ 카드를 차례로 찍으며 코딩을 하자, 지니봇이 검은 선으로 그려진 격자무늬(+) 사이를 한 칸씩 이동했어요.
이윽고 사탕 뺏기 게임 시간이 다가왔어요. 이은승 대표는 준비한 사탕을 탁자에 퍼뜨려 두었어요. 지니봇을 조종해 사탕을 가장 많이 모으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지요. 이번에는 지니봇 앱을 이용했어요.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지니봇과 연결하면 앱 속 컨트롤러를 이용해 지니봇을 움직일 수 있어요. 이도훈 독자 기자와 엄지우 독자 기자는 “내가 다른 지니봇보다 더 많은 사탕을 모을 것”이라며 승부욕을 드러냈어요.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지니봇들이 우왕좌왕했어요. 컨트롤러 사용법이 만만치 않았거든요. 보통 게임의 컨트롤러는 왼쪽과 오른쪽 화살표를 누르면 캐릭터가 누른 방향으로 곧장 이동하지만, 지니봇의 컨트롤러는 왼쪽 화살표를 누르면 지니봇이 왼쪽으로 돌고, 오른쪽 화살표를 누르면 지니봇이 오른쪽으로 돌았어요. 따라서 지니봇을 왼쪽으로 움직이려면 왼쪽 화살표를 눌러 방향을 바꾼 뒤 위쪽 화살표를 눌러 앞으로 전진시켜야 하지요. 독자 기자들은 어려운 사투를 벌였고, 결국 이도훈 독자 기자가 가장 많은 사탕을 차지해 승리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