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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마녀 일리의 한자풀이


‘고막’은 ‘북 고(鼓)’와 ‘꺼풀 막(膜)’이 합쳐진 한자어로, 귓구멍 안쪽에 있는 삿갓 모양의 둥글고 얇은 막을 가리켜요.

먼저 ‘북 고(鼓)’는 ‘대나무 지(支)’와 ‘악기 이름 주(壴)’의 뜻이 더해져, 대나무 가지로 악기를 친다는 의미예요. 이때 악기는 북을 가리키지요. 이 한자는 ‘소고(小鼓)’에서처럼 직접 북을 나타내기도 해요.

‘꺼풀 막(膜)’은 뜻을 나타내는 ‘몸 육(肉→月)’과 음을 나타내는 ‘없을 막(莫)’이 합쳐진 한자예요. 물질의 겉면이나 물질과 물질의 경계에 있는 얇은 껍질을 의미하지요. 안구 표면을 이루고 있는 각막이나 눈 가장 안쪽의 망막에도 이 한자가 쓰인답니다.

공기의 진동이 고막을 통해 귀 안쪽으로 전달되어야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이때 공기의 진동은 북을 두드리는 것처럼 고막을 떨리게 하지요. 한자는 이 과정을 표현한 거랍니다.



자기장은 자석의 힘이 미치는 공간으로, 막대자석 주위에 철가루를 뿌렸을 때 생기는 모양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워요.

이중 ‘자(磁)’는 ‘돌 석(石)’에‘붙다’라는 뜻과 ‘자’라는 음을 동시에 나타내는 ‘무성할 자(兹)’가 더해졌어요. 금속을 달라붙게 하는 돌을 뜻하지요.

그리고 ‘기운 기(氣)’는 구름이나 김 같은 기운이 위로 피어오르는 모습을 본뜬 상형 문자(气)와 ‘쌀 미(米)’가 합쳐진 한자예요.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나 기세, 숨 등과 관련된 낱말에 사용돼요.

한편 ‘마당 장(場)’은 ‘흙 토(土)’와 ‘볕 양→장(昜)’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두 한자가 합쳐져서 햇볕이 드는 땅을 뜻하는데, 주로 장소를 가리킬 때 많이 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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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영경 어과동
  • 일러스트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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