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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청개구리의 수상한 행동 간파!

지구사랑탐사대에는 시민과학자뿐만 아니라 생물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분석하는 연구자들도 참여하고 있어요. 2016년부터 지구사랑탐사대와 함께해 온 서울대학교 곤충생태학(행동생태) 연구실 배윤혁 연구원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뒤쪽에서 위성행동을 하는 수원청개구리 수컷.

 

 Q

최근에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개구리목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어요. 우리나라 고유종인 수원청개구리와 노랑배청개구리의 위성행동에 관한 내용이에요. 두 종은 얼마 전까지 하나의 종으로 알려져 있다가, 최근 연구에서 유전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논처럼 풀이 있는 늪지대를 좋아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논이라는 인위적인 환경을 제외하면 자연적인 서식지가 없어요. 분포 범위도 서해안 일대에 매우 좁은 지역으로 한정돼 있죠.

 

 Q

위성행동이란 무엇인가요?

번식 활동에 관한 것이에요. 몸집이 작아 번식에 불리한 개체가 우세한 개체의 근처를 맴돌며 이득을 취하려는 거죠. 예를 들어, 대부분의 수컷 개구리는 노래를 불러 암컷 개구리를 유혹하고 자신의 영역을 다른 수컷에게 알려요. 그러면 다른 수컷 개구리도 노래를 불러서 경쟁하거나 자리를 피하죠. 하지만 일부 열등한 개체는 노래도 부르지 않고, 도망치지도 않고 있다가 우세한 수컷 근처에 암컷이 다가오면 가로채서 짝짓기를 시도하는 거예요. 위성행동은 여러 동물들에게서 관찰되지만 특히 개구리에게서 쉽게 관찰돼요.

 

 Q

왜 개구리를 연구하게 되었나요?

지구사랑탐사대 대장인 이화여자대학교 장이권 교수님과의 인연 덕분이에요. 대외활동 중 교수님을 뵙게 되었고, 교수님의 권유로 지구사랑탐사대에 합류했죠. 이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장이권 교수님이 연구하시던 수원청개구리, 매미를 함께 연구했어요. 매미 현장 교육은 제가 아직까지 담당하고 있는 유일한 현장 교육이기도 해요. 사실 처음에는 곤충을 연구하고 싶었는데, 장이권 교수님과 이화여대에서 공부하던 당시 함께한 양서류 전문가 아마엘 볼체 교수님의 영향으로 개구리 연구도 하게 됐어요. 원래 하고 싶은 연구만 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Q

논문 마지막에 지구사랑탐사대를 향한 감사 인사를 남겼는데, 이유가 뭔가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지구사랑탐사대 대원들과 수원청개구리를 포함한 개구리를 꾸준히 관찰한 데이터가 논문을 쓰는 데 도움이 됐어요. 사실 위성행동을 관찰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보니 많은 데이터를 모으진 못했어요. 그러나 지구사랑탐사대 대원들과의 활동이 없었다면 더 적은 데이터만 모였을 거예요.

 

 Q

어릴 때의 꿈과 지금의 꿈은 무엇인가요?

어릴 때는 꿈이 많았죠. 곤충을 좋아했다 보니 곤충 연구자도 되고 싶었고, 양서류와 공룡 등 다양한 동물을 연구하고 싶기도 했어요. 요리사도 되고 싶었지만 불과 칼이 무서워서 바로 포기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지금의 꿈은 현재 진행 중인 연구를 잘 마무리해서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지구사랑탐사대장 장이권 교수님처럼 멋진 연구자로 계속 지내는 거예요. 생물학자가 되기를 꿈꾸는 어린이 여러분이 있다면,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요! 

 

2016년 5월, 지구사랑탐사대 대원들과 함께한 배윤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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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2호) 정보

  • 조현영
  • 디자인

    정영진
  • 사진

    어린이과학동아, 배윤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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