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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사람보다 1000배 빠른 로봇과학자

7월 8일, 영국 리버풀대학교 화학과 앤드루 쿠퍼 교수팀은 “로봇 과학자가 사람보다 1000배 빨리 실험했을 뿐 아니라 기존보다 6배 성능이 좋은 촉매도 개발했다”고 밝혔어요.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은 공장과 같은 산업 현장에서 볼 수 있는 로봇팔처럼 생겼어요. 다른 점은 공장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플라스크 등 실험 기기를 들고 일한다는 거죠. 이 로봇은 레이저 스캐너 등 위치를 확인하는 센서로 주변을 파악하고, 인공지능으로 판단해 필요한 기기와 재료를 다루며 화학 실험을 했어요. 로봇팔은 필요에 따라 자세를 바꾸거나, 밑에 달린 바퀴로 실험실 안을 혼자 이동했지요. 


로봇은 사람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실험실에서 같은 실험 기기로 자동화된 실험을 했어요.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성하는 촉매를 만들었죠. 촉매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로봇 과학자는 8일 동안 172시간 일하며, 6500여 번 기기를 조작하고 총 688가지의 실험을 했어요. 그 결과 인간 연구자의 도움 없이 수소를 만드는 능력이 기존보다 6배 효율이 촉매를 만드는 데 성공했지요.


쿠퍼 교수는 “앞으로 로봇 과학자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화학반응을 탐색해보고 미래 청정에너지나 신약 개발 등에 필요한 물질을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답니다.

2020년 1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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