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에, 에…, 에취! 하….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심한 감기에 걸려버렸어. 밤낮으로 콧물이 계속 나서 도저히 연구를 할 수가 없다니까. 이게 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라는데, 그게 뭐야?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닭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는 전자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동그란 표면에 돌기가 뾰족뾰족하게 나 있어요. 이 모습이 왕관을 닮았다고 하여 왕관을 뜻하는 라틴어 ‘corona(코로나)’로 불리게 됐지요. 같은 이유로 태양 주변으로 붉고 둥근 띠를 만드는 플라스마 대기도 ‘코로나’랍니다.
바이러스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뉘어요. 유전정보를 DNA에 담는 ‘DNA 바이러스’와 RNA에 담는 ‘RNA 바이러스’지요. RNA는 다른 물질과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DNA 바이러스보다 돌연변이가 잘 일어나요. 그래서 신종 전염병으로 등장할 확률이 높지요. 코로나바이러스도 RNA 바이러스로, 2002년 중국에서 유행했던 사스, 2015년 우리나라까지 퍼진 메르스도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이었어요. 코로나바이러스는 노루, 족제비, 너구리, 사향고양이 등 야생동물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플라스틱(plastic)
플라스틱은 열과 압력을 가해 모양을 바꿀 수 있는 고분자화합물이에요. 그리스어로 ‘쉽게 원하는 모양으로 가공할 수 있다’라는 의미인 ‘plastikos(플라스티코스)’에서 유래했지요.
최초로 상용화된 플라스틱은 1869년 미국의 인쇄업자였던 존 하이아트가 면직물과 질산을 이용해 만든 ‘셀룰로이드’예요. 당구공에 쓰려고 했지만 적합하지 않아 틀니나 단추, 만년필 등에 사용되었답니다.
그 이후 플라스틱 제작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며 플라스틱은 일상 속에 없어서는 안 될 소재가 되었어요. 하지만 너무 많은 플라스틱이 자연에 그대로 버려지면서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지요. 지난 1월, 환경운동가 마이테 몸포는 스페인 남동쪽 해변에서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을 기념해 생산된 요구르트 용기를 발견했어요. 이 용기는 44년이 지났는데도 상표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멀쩡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