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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과학마녀 일리의 과학 용어] 부비동염, 맹금류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는데 코 주변도 아파!

그런데 콧물은 잘 나오지도 않네. 감기만 걸린 게 아닌 것 같은데 뭐가 문제인 걸까?

 

 

부비동염은 부비동이라는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이에요. 부비동은 얼굴 뼛속, 눈썹 위와 코 옆에 있는 빈 공간이에요. 내부 표면은 점막으로 덮여 있고 콧속과 연결돼 있어요. 점막에서는 점액이 나오는데, 이 점액은 콧속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고 먼지나 세균 등의 병원체를 가두는 역할을 해요. 점액이 코 밖으로 흘러나오면 오염 물질도 우리 몸 밖으로 나오는 거죠. 

 

부비동 점막이 감기 등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점막에 염증이 생겨요. 이때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세균에 2차 감염되기도 해요. 점막은 부어올라 부비동과 콧속 사이의 통로가 좁아지고 점막에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가두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점액이 나와요. 바이러스와 세균에 맞서 싸운 뒤 죽은 백혈구가 점액에 섞여 나오면 점액은 누런색을 띱니다. 많은 양의 누런 점액은 막힌 통로 때문에 코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부비동에 쌓입니다. 이 점액은 농이라고도 불리는데, 농이 쌓인다는 뜻으로 부비동염은 ‘축농증’이라고도 불려요. 

 

부비동염에 걸리면 감기 증상과 염증으로 인해 열이 나고 두통이 생길 뿐 아니라 코가 막혀 숨을 쉬고 냄새를 맡기가 힘들어져요.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기도 하지요. 부비동에서 점액이 쌓이고 압력이 생기면서 얼굴 주위 통증도 느껴집니다. 

 

부비동염에 걸렸다면 식염수로 코 내부를 세척하는 치료가 필요해요. 2차 감염이 돼 염증을 심화하는 세균을 죽이기 위해 항생제를 먹기도 합니다.

 

 

 

맹금류는 날카로운 발톱과 부리로 새나 다른 포유류를 사냥해 먹는 조류예요. 독수리 등의 매목과 부엉이 등의 올빼미목이 맹금류에 속해요. 먹이를 붙잡기 위해 튼튼한 발이 있고 시력이 좋아 먹이를 잘 찾아냅니다. 

 

왜가리와 백로, 펭귄 등도 어류를 잡아먹는 육식 조류이지만, 맹금류는 이들과 달리 동물 가죽을 뜯을 수 있는 구조의 구부러진 부리와 튼튼한 발톱이 있어요. 그리고 다양한 육식 조류까지 사냥한다는 특징이 있어요. 먹이사슬에서 최상위에 속하는 동물로 볼 수 있지요. 

 

맹금류는 살아있는 동물만 사냥해 먹는 게 아니에요. 동물의 사체를 먹어 치워 사체가 부패하면서 오염 물질과 감염병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런데 이러한 장점을 가진 맹금류 중 많은 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어요. 2021년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 생태연구소 헤라르도 세바요스 교수팀은 전 세계 맹금류 557종 중 37%가 멸종위기에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산림 파괴로 인해 맹금류가 살 만한 서식지가 감소하고 있고 농약 등의 유독 물질 때문에 많은 맹금류가 목숨을 잃는 것을 멸종위기 원인으로 꼽았어요. 생태계 최고 포식자인 맹금류 수가 줄어들면 생태계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답니다.  

 

▲G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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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14호) 정보

  • 장효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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