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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 주는 생생한 사막 이야기

지난 7월 5일 저녁, ‘별똥별 아줌마’가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을 만나러 왔어요. ‘별똥별 아줌마’로 불리는 이지유 작가님은 우주와 지구, 화산 등 다양한 주제로 어린이를 위한 과학책을 썼지요. 이날 작가님은 여행을 다니며 직접 보고 느낀 생생한 사막 이야기를 들려 주셨답니다.


 

직접 지구 곳곳을 다니다!

“글은 무엇으로 쓰는 걸까요?”

강연이 시작되자마자 작가님이 질문을 던졌어요. 어과동친구들은 연필, 종이, 손, 머리 등 다양한 답을 내놨어요.

“모두 맞는 말이지만, 제가 생각한 정답은 달라요. 글은 발로 써야 해요!”

예상치 못한 답에 어과동 친구들이 의아한 표정을 짓자, 작가님은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어요.

“직접 지구 곳곳을 다닌 후 글을 쓴다는 의미예요. 한 예로 사막 이야기를 쓰기 위해 한 달간 사막으로 떠났었지요.”

화면에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사막이 펼쳐져 있는 사진이 나타나자, 여기저기서 감탄이 터져 나왔어요.

“사막에서 이렇게 멋진 사진을 얻으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40~50℃에 달하는 온도를 견디지 못하고 카메라의 전원이 꺼지기 때문이지요. 이때는 주변 온도보다 체온이 더 낮기 때문에 카메라를 겨드랑이에 끼우면 온도를 낮출 수 있어요. 이 방법으로 잠깐 전원을 들어오게 한 후 재빨리 사진을 찍어야 한답니다.”
 

작가님은 사진을 보여 주며 설명을 이어갔어요. 2m가 넘는 개미집부터 수세미를 닮은 꽃 ‘물라물라’는 물론 녹슨 철 냄새가 풍기는 신비한 계곡까지, 신기한 것들이 가득했지요.

“사막의 모습이 생각보다 다양하죠? 제가 다녀온 서호주처럼 돌과 바위, 모래로 이루어진 사막 외에도 1년 내내 땅이 얼어붙어 있는 사막도 있어요.”

작가님은 서호주 외에도 미국 그랜드캐니언, 멕시코 치첸이트사의 피라미드 등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셨어요. 여행을 다니며 오감으로 느낀 것을 바탕으로 총 17권의 책을 썼답니다.


우주에 직접 갈 수 없다면 하늘을 보라!

작가님은 우주와 인연이 깊어요. ‘별똥별 아줌마’로 불리게 된 이유도 우주를 주제로 글을 많이 쓰셨기 때문이지요.

“우주 이야기를 쓰실 땐 우주에 직접 다녀오신 거예요?”

강연이 모두 끝난 후, 허윤서(서울 양진초 3) 친구가 손을 들고 질문을 했어요. 윤서 친구의 엉뚱한 질문에 강연장에는 웃음이 터져나왔지요.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으로 나가 보진 못했어요.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지요. 우리가 사는 지구도 우리은하의 태양계에 속하는 우주의 일부거든요. 지구에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다양한 현상을 관찰하면 우주선을 타지 않아도 우주를 만날 수 있어요. 그래서 전 미국 마우나케아 천문대 등 세계 곳곳의 천문대를 많이 가 보았답니다.”

“이제 과학동아천문대 천문대장님과 함께 우주를 직접 관찰해 볼까요?”

강연회를 마친 뒤, 기자단 친구들은 옥상에 있는 과학동아천문대로 이동했어요. 망원경을 통해 맨눈으로는 보지 못했던 달의 크레이터와 목성, 직녀별을 관찰할 수 있었답니다.

행사에 참가한 김민솔(서울 예일초4) 친구는 “평소에 보던 달도 망원경을 통해 보니 새롭게 느껴졌다”며,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천체 관측까지 할 수 있어 정말 재밌었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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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영경 기자 longfestival@donga.com
  • 사진

    이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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