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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마녀 일리의 과학용어 따라잡기

 

 

젤라틴(gelatin)

터키 아이스크림 ‘돈두르마’를 파는 사장님은 흘러내리지 않는 데다 쇠막대에 딱 달라붙는 성질을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줄듯 말듯 장난을 쳐요. 돈두르마가 쫀득한 이유는 ‘살렙’이라는 야생 난초의 뿌리 가루를 넣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찾기 힘든 재료지요.


하지만 아이스크림을 쫀득하게 만들 수 있는 다른 재료가 있어요. 바로 젤라틴이에요. ‘얼리다’ 혹은 ‘고정시키다’라는 뜻의 라틴어 ‘gelare’에서 이름이 유래했지요. 젤라틴은 액체 상태인 콜라겐을 말려서 얻어요. 콜라겐은 동물의 가죽과 힘줄, 뼈에서 얻을 수 있는 천연 단백질이랍니다.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 젤라틴 가루를 넣으면 쫀득한 질감을 만들 수 있어요. 젤라틴이 물을 잡아두는 성질이 있어서 입자가 더 촘촘히 엉기기 때문이에요. 젤라틴은 말랑말랑한 성질 탓에 젤리와 푸딩 등을 만드는 데도 쓰인답니다.

 

 

 

알레르기(allergy) 

 

‘알레르기’라는 말은 1906년 오스트리아 소아과 의사 클레멘스 폰 비르케가 처음 썼어요. 천연두 백신이나 말 혈청 주사를 맞은 환자들이 두 번째로 같은 주사를 맞을 때 나타나는 과민 반응을 ‘알레르기(allergy)’라고 불렀지요. ‘다른’ 혹은 ‘이상한’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allos’와 ‘활동’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ergon’을 합쳐 만든 말이에요.


알레르기는 원리가 밝혀지면서 지금은 이상 면역 반응을 뜻해요. 우리 몸은 바이러스와 세균 같은 해로운 물질이 들어오면 이들과 싸울 세포를 내보내 방어하는 ‘면역 반응’을 일으켜요. 그런데 간혹 우리 몸이 유해하지 않은 물질도 유해하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때 일어나는 이상 면역 반응이 바로 ‘알레르기’지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은 꽃가루, 곰팡이, 달걀 노른자, 우유, 복숭아, 고양이 털 등 다양해요. 알레르기에 대한 반응 역시 두드러기와 콧물, 눈물, 열, 가려움 등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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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6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다솔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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