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같은 양서류는 발가락 사이를 연결하는 얇은 막, 물갈퀴가 있어요. 하지만 조류나 포유류는 대부분 태아기 때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서 세포가 더 이상 증식하지 않고 죽는 ‘세포사’가 일어나 이 같은 물갈퀴가 없지요.
지난 7월 4일,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일본 도쿄공업대학 공동연구팀은 물갈퀴의 존재를 결정하는데 산소 농도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발톱개구리의 올챙이를 산소 농도가 높은 수조에서 키우자 세포사가 일어나며 물갈퀴가 없어지는 것을 확인했지요. 반대로 닭의 발 세포를 산소 농도가 낮은 환경에서 6시간 동안 기르자 세포사가 일어나지 않는 것을 발견했어요.
다나카 미키코 교수는 “이번 연구가 과거 육지로 올라간 초기 동물의 생활영역이 어떻게 확장됐는지 그 과정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