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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에어로젤 있으면 화성에서 살 수 있다?

지구가 위험에 처해 다른 행성으로 살 곳을 찾아 떠나야 한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과학자들은 그 답으로 화성을 꼽고 있어요. 하지만 화성에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아요. 


지난 7월 16일,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빈 워즈워스 박사팀과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실리카 에어로젤을 이용해 화성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발표했어요. 실리카 에어로젤은 이산화규소 성분의 반투명 신소재 물질로 공기처럼 극도로 가볍고, 단열 효과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지요.


연구팀은 화성의 표면에 도달하는 태양 복사에너지, 100~200W/m²정도의 램프 빛을 2~3cm 두께의 실리카 에어로젤에 비추는 실험을 한 뒤 컴퓨터 모의 실험분석을 했어요. 그 결과, 실리카 에어로젤은 얇은 층만으로도 태양에서 오는 강한 자외선을 차단하고, 광합성에 필요한 가시광선은 충분히 투과시켰어요. 또, 실리카 에어로젤 아래의 온도를 얼음의 녹는점인 0℃ 이상으로 높일 수 있었지요.


앞으로 연구팀은 실험실 외에도 화성과 지형 조건이 비슷한 칠레 아타카마 사막이나 남극 맥머도 드라이 밸리에서 실험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연구팀은 “화성 전체의 대기를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는 것보다 훨씬 더 실현 가능한 실험 결과”라고 말했어요. 이어 “많은 양의 에어로젤을 화성으로 운송해 화성에서 돔 지붕을 만들어야 하는 문제점 등이 아직 남아 있다”고 밝혔답니다.

2019년 1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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