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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국내 연구진, 막대나선은하의 형성 비밀을 밝히다!

 

회오리 모양의 은하를 ‘나선은하’라고 해요. 나선은하는 형태에 따라 다시 정상나선은하와 막대나선은하로 나눌 수 있지요. 동그란 중심부에서 나선 모양의 팔이 직접 뻗어 나오면 ‘정상나선은하’, 막대 모양의 기다란 구조에서 회오리 형태의 팔이 나가면 ‘막대나선은하’라고 한답니다. 


지난 6월 24일, 서울대학교 임명신 교수팀은 막대나선은하가 두 은하단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것을 알아냈다고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슬론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SDSS)’라는 외부은하 탐사 자료에서 수백 개 이상의 은하가 모인 은하단 105개와 그 은하단에 포함된 막대나선은하 1377개를 선정해 분석했어요. 은하단 충돌 여부와 막대나선은하가 만들어진 빈도를 알아봤지요. 


그 결과, 연구팀은 은하단이 서로 충돌할 때 막대나선은하가 생길 확률이 50% 더 많은 사실을 확인했어요. 연구팀은 큰 중력을 갖는 두 은하단이 서로 부딪힐 때 중력이 급격히 바뀌는데, 이러한 중력 변화로 막대 형태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답니다. 


은하단끼리 서로 부딪히면서 막대나선은하가 만들어진다는 이론은 20년 전 제기된 적이 있지만, 관측자료를 분석해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임명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은하의 특성이 은하단 충돌 같은 주변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은하의 막대구조 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말했답니다. 

2019년 1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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