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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뱀독 해독제 개발에 천억 원 쓴 비영리재단

 

매년 12만 명 이상이 뱀에 물리는 사고로 목숨을 잃고, 40만 명은 다리 절단과 같은 장애를 입어요. 하지만 현재 해독제에 관한 연구는 미진한 상태지요. 이에 5월 16일,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웰컴 트러스트는 뱀 해독제를 개발하는 데 8천만 파운드(약 1223억 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어요.

 

지난 10년간 해독제 연구에 투입된 연구비는 3천만 파운드에 불과했지요. 우선 웰컴 트러스트는 모든 종의 뱀독을 치료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독사는 전세계 250종으로 저마다 다른 독을 지녔어요. 그중 57%의 종만 해독제가 개발되어 있고, 나머지는 다른 종의 해독제로 치료하고 있지요. 즉, 해독제가 개발되지 않은 뱀에 물리면 확실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거예요. 웰컴 트러스트는 해독제가 개발되지 않은 독사를 연구하는 것은 물론, 한 항체로 다양한 뱀의 독소를 중화시키는 연구도 할 계획이랍니다.

 

또 다른 목표는 아프리카나 인도 농촌의 사람들이 지금보다 쉽게 해독제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이 지역은 열대기후로 뱀에 물리는 사고가 빈번하지만 해독제가 비싸 치료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어요. 또 해독제는 동물의 항체로 만드는데, 품질이 낮은 해독제를 써 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으로 목숨을 잃는 사고도 빈번했지요. 웰컴 트러스트는 이 지역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제작 비용 이 저렴한 해독제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답니다.

2019년 1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영경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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