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모양의 철로를 달리는 장난감 기차는 아무리 달려도 철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빙빙 돌기만 해요. ‘전기회로’ 속에 있는 전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지요. ‘전기회로’는 ‘전기(電氣)가 빙빙 도는(回) 길(路)’이라는 뜻이에요. 이런 상태를 ‘회로가 닫혀 있다’라고 표현해요.
가장 간단한 전기회로는 전원, 전선, 저항으로 이뤄져요. 전원은 전자가 전선을 따라 움직이는 힘을 제공해요. 반면 저항은 전자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요소지요. 보통 저항 대신 전구, 모터 등의 전자기기를 설치해 전기 에너지를 빛, 회전 운동 등으로 바꾼답니다.
회로는 직류회로와 교류회로로 나뉘어요. 직류회로는 건전지처럼 직류전원을 사용하는 회로로, 전자가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특징이 있답니다. 한편, 교류전원을 사용하는 교류회로는 전자가 움직이는 방향이 일정한 주기마다 반대로 바뀌어요. 가정 집에서 사용하는 전기 에너지는 모두 교류전원에서 공급되는 것이랍니다.
마그마는 땅속에서 암석이 녹아서 생긴 물질이에요. 점성에 따라 액체처럼 흐르기도 하고, 치약처럼 걸쭉하기도 하지요. 고대 그리스에서는 ‘두껍게 깔린 연고’를 부를 때 ‘마그마’라는 단어를 사용했답니다.
그런데 땅속이 얼마나 뜨겁기에 암석이 녹는 걸까요? 마그마가 있는 곳은 지하 수십km 아래로, 온도가 1000℃ 이상으로 뜨거워요. 암석이 이렇게 뜨거운 열을 받아서 녹으면 마그마가 되는 거죠. 일반적으로 마그마의 온도는 대략 800~1400℃ 정도랍니다.
마그마 주변으로 지하수가 흐르면 뜨거운 열기에 가열돼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발생해요. 이런 지역의 땅을 깊게 파면 고온, 고압의 수증기가 뿜어져 나온답니다. 이 수증기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 수 있어요. 이를 ‘지열발전’이라고 하지요. 실제로 화산섬인 아이슬란드는 전체 에너지의 66%를 지열발전으로 얻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