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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기자단] Nintendo Labo(닌텐도 라보), 골판지로 마법을 부리다!

 

“미미미, 도미, 솔♪♬”

 

슈퍼 마리오의 주제곡이 흘러나오고 있어요. 대체 어디서 나는 소리일까요? 교실엔 섭섭박사님과 골판지로 만들어진 건반 뿐인데…. 

 

설마 섭섭박사님이 두드리고 있는 골판지 건반에서 소리가 나는 걸까요?!

 

 

 

 

 

조이콘에 숨겨진 비밀

 

섭섭박사님이 두드린 골판지 건반은 ‘Nintendo Labo(닌텐도 라보)’예요. 소프트웨어와 골판지 시트로 구성된, 닌텐도 라보는 키트를 조립해 다양한 ‘Toy-con(토이콘)’을 완성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어요. 기자단 친구들은 섭섭박사님이 진행하는 수업 일주일 전에 미리 닌텐도 라보를 받았지요. 상자에는 골판지 시트 28장과 끈, 마커 스티커 등이 들어 있었어요. 섭섭박사님은 친구들에게 닌텐도 라보를 건네주며 일주일 동안 피아노, 리모컨카, 낚시, 바이크 등 다양한 토이콘을 만들고 최대한 재밌게 놀아 볼 것을 당부했답니다.

 

“닌텐도 라보는 골판지로 토이콘을 완성했다고 끝이 아니에요. 토이콘에 Nintendo Switch(닌텐도 스위치) 본체와 Joy-con(조이콘)을 결합했을 때 진가가 발휘되지요. 각 토이콘마다 여러 기능이 있으니 일주일 동안 모두 즐기고 오세요.”

 

 

조이콘에는 각종 센서와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요. 기울기를 감지하는 자이로센서, 움직임을 알아내는 가속도센서, 적외선을 촬영해 물체의 위치를 파악하는 적외선카메라(IR카메라)가 대표적이지요. 각 토이콘마다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해 실제로 낚시를 하거나 피아노를 치는 것과 같은 생생한 효과를 만들어 내는 거예요.

 

피아노 토이콘에는 조이콘(빨간색) 아래에 숨겨진 IR카메라가 쓰였어요. 각 건반 뒤에는 IR카메라가 인식할 수 있는 ‘마커 스티커’가 붙어 있어서, 건반을 누르면 IR카메라가 눌린 건반의 위치를 알아내지요. 그 결과 골판지 건반을 두드린대로 스위치 기기에서 연주가 흘러나오는 거예요.

 

 

 

토이콘을 업그레이드 해 보자!

 

일주일 후, 기자단 친구들은 섭섭박사님과 다시 만났어요.

 

“한 주 동안 잘 놀았나요?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닌텐도 라보로 할 수 있는 놀이를 한 가지 더 소개할게요.”

 

 

섭섭박사님은 닌텐도 스위치에 까만 화면을 띄운 후, 정사각형 몇 개를 옮기고 선으로 연결했어요.

 

“스위치를 이용해 직접 코딩도 할 수 있어요. 입력값과 출력값은 정사각형으로 표현돼 있고, 선으로 정사각형을 이어 회로를 완성하지요. 입력값의 종류로는 화면 터치나 조이콘의 움직임 등이 있고, 출력값은 소리와 진동, 깜빡임 등이 있어요. 여기에 타이머나 카운터 등 중간값을 추가해 간단한 게임도 만들어 볼 수 있답니다.”

 

기자단 친구들은 화면을 세 번 터치하면 조이콘이 진동하는 회로, 조이콘을 기울인 후 3초가 지나면 화면이 번쩍거리는 회로 등 다양한 시도를 해 봤어요.

 

“몸풀기를 끝냈으니, 본격적으로 오늘 수업을 시작해 봐요. 지금부터 토이콘 중 ‘리모컨카’를 이용한 공놀이를 할 거예요. 리모컨카로 탁구공을 운반하고, 골대에 넣는 것이 오늘의 미션이랍니다.” 

 

기자단 친구들에겐 오직 골판지와 공작 도구만 주어졌어요. 잠시 고민하던 친구들은 리모컨카의 길이를 재고 저마다 새로 도안을 그려 리모컨카 위에 골판지를 이어붙였지요. 삼십분 쯤 흐른 뒤 세 친구의 리모컨카는 공을 운반하는 로봇으로 재탄생했답니다.

 

 

 

박성현 기자는 개조한 리모컨카를 소개하며 “카의 앞부분이 골대에 닿으면 탁구공이 담긴 상자가 들리면서 앞으로 쏟아지는 원리”라고 설명했어요.

 

 

 

협력해서 공을 빨리 옮겨 보자!

 

“준비~, 출발!” 

 

섭섭박사님이 출발 신호를 외치자 기자단 친구들은 화면을 클릭해 조이콘을 진동시켰어요. 리모컨카는 좌우 양쪽에 끼운 조이콘의 진동으로 움직이거든요. 양쪽이 모두 진동하면 전진하고, 왼쪽만 진동하면 오른쪽으로, 오른쪽이 진동하면 왼쪽으로 이동하지요. 또 120Hz부터 220Hz까지 진동수를 바꿔 속도도 조절할 수 있어요.

 

“리모컨카는 진동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본체가 무거워지면 느려지거나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어요. 공놀이를 위해 개조하고 나서 속도가 줄었다면 불필요한 장식을 없애 보세요. 또 요철이 적은 매끄러운 바닥에서 더 잘 움직인답니다.”

 

 

세 명이 한 팀이 되어 공을 빨리 옮기는 경기도 해 봤어요. 기자단 친구들은 각자 완성한 리모컨카의 속도와 힘 등을 분석해 공을 운반하는 리모컨카와 골대로 밀어 넣는 리모컨카로 역할을 나눴지요. 박성재 기자의 공룡 리모컨카가 운반 역할을 맡았답니다. 이은채, 박성현 기자는 공을 잘 밀어내도록 리모컨카의 키를 높이고 긴 막대를 추가로 붙였어요.

 

협력 경기가 시작되자 세 친구는 침착하게 리모컨카를 조종했어요.

 

“공룡 리모컨카가 조이콘의 진동수를 높여 공을 빠르게 운반하는 데 성공합니다! 자, 이제 남은 두 리모컨카의 긴 막대가 공을 밀어넣기만 하면 되는데요!”

 

섭섭박사님이 말을 마친 순간, 탁구공이 리모컨카에서 떨어지며 골대로 들어갔어요. 친구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답니다. 수업을 마친 후 이은채 기자는 “공놀이에 맞게 개조한 리모컨카가 멋지게 경기를 펼쳐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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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영경 기자
  • [디자인] 최은영
  • 사진 및 도움

    한국닌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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