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4일, 오전 5시 37분(현지 시각)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아리안-5ECA 발사체에 실린 천리안2A호가 발사됐어요. 발사 약 34분 후, 발사체에서 분리됐고 5분 뒤에는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지요.
천리안2A호는 2010년 6월에 발사한 천리안1호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로 쏘아올린 기상 관측 및 통신 위성이에요. 천리안1호는 프랑스와 함께 개발했지만, 2A호는 우리나라 기술만으로 개발했답니다.
천리안1호에 비해 성능도 많이 개선됐어요. 천리안2A호에 탑재된 카메라의 해상도는 천리안1A의 카메라보다 4배 좋아졌어요. 또, 천리안1호는 흑백 영상만 전송할 수 있었지만 천리안2A호는 컬러 영상도 제공해요. 이 영상을 분석하면 미세먼지, 황사, 스모그, 산불 등도 구분할 수 있답니다. 더불어 예보가 쉽지 않았던 국지성 집중호우*도 최소 2시간 전에 탐지할 수 있어요. *국지성 집중호우 : 시간당 최고 80mm 이상의 비가 순식간에 좁은 지역에 쏟아지는 폭우.
천리안2A호는 12월 21일 목표 높이인 3만 6000km에 도착할 예정이에요. 앞으로, 천리안2A호는 지구의 자전과 같은 주기로 돌면서 한반도 위에 떠 있을 거예요. 6개월 간의 시험이 끝나고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산불, 황사, 오존, 이산화황 등 52종의 기상정보를 제공할 계획이지요.
천리안2A호는 지구의 기상 정보뿐 아니라 우주 기상도 탐지할 예정이에요. 태양 흑점의 폭발이나 고에너지 입자 등을 측정해 국내외 비행 승무원에게 유용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