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디슨 전기 회사의 부사장인 에드워드 존슨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는 줄 전구를 최초로 만들어 1882년 12월 22일 공개했어요. 이전에는 트리의 조명은 전구가 아니라 양초였습니다. 그래서 양초의 불이 다른 장식들이나 나무에 붙으면 화재가 자주 일어났지요. 존슨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안전하게 밝히기 위해 줄 전구를 만들었어요.
존슨은 발전기가 연결된 상자 위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습니다. 트리에는 호두 크기의 빨간색, 흰색, 파란색 전구 80개가 연결된 줄 전구가 둘러져 있었지요. 줄 전구는 발전기 덕분에 깜빡거리면서 아름답게 빛났어요.
처음엔 부유한 집에서만 줄 전구로 트리를 장식할 수 있었어요. 당시 16개의 전구가 연결된 줄 전구를 사려면 12달러를 내야 했기 때문입니다. 12달러는 오늘날 물가로 환산하면 약 400달러(우리 돈 55만 9000원)였어요. 너무 비쌌던 것이지요.
많은 조명 기업이 줄 전구를 만들게 되면서 줄 전구의 가격은 점차 저렴해졌어요. 1920년대 미국 대부분의 도시에 가정용 전기가 흔하게 보급되면서, 1930년대부터는 누구든 다양한 트리의 줄 전구를 사서 쓸 수 있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