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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무리아 마을에 나타난 악당 무라카와 쓰지마


물이 풍부하기로 소문난 일본의‘다무리아’ 마을에 큰 사건이 터졌다. 갑자기 상수도가 막혀서 마을로 들어오는 물이 모두 차단된 것이다. 원인을 알아보니 세상에서 물을 가장 아끼는 악당인‘무라카와 쓰지마’가 상수도 곳곳을 막아 버렸기 때문이었다. 물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마구 쓰는 사람들에게 경고를 하기 위해 사건을 일으켰다는 것.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마을에서 가장 오래 사신 어른인 ‘나마오래 사라쓰’ 할아버지가 썰렁홈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물 없는 메마른 마을을 썰렁홈즈가 과연 구해 낼 수 있을까?


mission 1 사칙연산 자물쇠

“물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 생명의 시작은 물이란 말이다. 그런데 그런 물을 함부로 쓰는 녀석들은 혼 좀 나야 한다. 너희 마을의 상수도에 내가 여러 가지 장치를 해 두었다. 물을 다시 쓰고 싶으면 문제를 해결하라.”
첫 번째 문제는 거대한 자물쇠였다. 마을로 들어오는 상수도의 가장 큰 수도관에 특수자물쇠가 잠겨 있었다. 주변에 숫자가 적혀 있고 숫자 사이에는 사칙연산(+, -, ×, ÷)이 적힌 다이얼이 있었다. 숫자를
계산한 결과가 자물쇠 몸에 적혀 있는 커다란 수가 되도록 사칙연산다이얼을 돌려 맞춰 보자. 계산 순서는 위부터 차례대로 맞추게 되어있다. 단, 사칙연산 다이얼은 각각 한 번씩만 사용해야 한다.

 



mission 2 끊어진 수도관

문제를 해결한 썰렁홈즈는 차근차근 수도관을 살펴봤다. 그런데 깜짝 놀라고 말았다. 마을로 들어오는 긴 수도관은 중간 중간 밸브로 연결되어 있는데, 몇 개의 밸브가 빠져 있는 것이었다. 역시 무라카와 쓰지마가 빼놓은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이나 끼우는 게 아니라 자리에 맞는 특별한 밸브를 끼워야 한다. 무라카와 쓰지마는 각각의 밸브에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적고 물이 지나는 순서대로 어떤 말이 되도록 해놓았다. 어떤 밸브가 어디에 들어갈지 맞혀 보도록 하자.
 

mission 3 물탱크 짜 맞추기

자물쇠를 열고 수도관까지 연결했다. 이제 물을 마을로 가져올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물을 담아 놓는 거대한 물탱크에 구멍이 나 있는 게 아닌가? 무라카와 쓰지마는 특수 장치를 이용해서 물탱크에 정교하게 구멍을 뚫었다. 그리고는 구멍조각과 비슷한 다른 조각을 모두 섞어 놓았다. 물탱크 역시 특수 재질로 만들어 다른 것으로 막으면 안 되고 정확히 같은 조각을 찾아서 맞춰야만 했다. 무라카와 쓰지마가 뚫어 놓은 물탱크 구멍에 맞는 조각은 과연 어떤 것일까?
 
 
mission 4 불이야~!

물탱크의 조각까지 찾아 낸 썰렁홈즈. 이제 마을로 물을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물탱크의 물까지 가득 채울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때 또 다른 일이 벌어졌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실내놀이터에 불이 난 것이다. 더구나 놀이터까지 연결된 수도관의 밸브가 잠겨 있다. 불은 점점 다른 곳으로 번지고 실내놀이터에 있던 아이들도 위험에 빠졌다. 물이 이동하는 속도는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밸브를 찾아 여는 속도가 문제다. 실내 놀이터에 물을 보내기 위해 가장 적은 수의 밸브를 여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 번째 문제의 정답

자물쇠는 순서대로 계산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숫자는 그대로 두고 사칙연산을 한 번씩 써서 자물쇠 몸에 있는 숫자처럼 7을 만들려면 (6+2)×5÷4-3=7이라는 계산식을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정답은 + × ÷ -.
 

두 번째 문제의 답

나열된 자음과 모음을 잘 살펴보자. 물이 지나가는 방향대로 자음과 모음을 연결하면‘소중한물’을 연상 할 수 있다.

세 번째 문제의 정답

조각이 여러 개 있어서 혼동이 생길 수 있다. 잘 관찰하면 구멍과 같은 모양의 조각을 찾을 수 있다.
 

네 번째 문제의 정답

물이 지나가는 시간이 굉장히 빨라 밸브를 여는 시간이 문제라고 했다. 즉 거리가 가까워도 밸브가 많으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뜻이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밸브의 수가 가장 적게 드는 길은 그림과 같다.

 
씻지 않고 100일

무라카와 쓰지마는 물을 아끼는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 사건을 일으켰다. 하지만 지나친 생각과 행동 때문에 결국 화재까지 일어나는 대형 사고가 되어 버렸다. 무라카와 쓰지마는 경찰에 잡혔고 감옥에 가게 됐다. 게다가 특수한 범죄인만큼 특수한 벌이 내려졌다.
“100일 동안 씻지 않고 감옥에 감금!”
지금 무라카와 쓰지마는 컴컴한 지하 감옥에서 반성하고 있다. 비듬으로 범벅된 머리를 벅벅긁으며….

2006년 2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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