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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속 동물 찾기] 내 안에 목침 있다 까마귀베게

 

중간이 오목하게 들어간 나무 베개인 ‘목침’을 본 적 있나요? 목침은 옛 조상들이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해 만들었어요. 지금도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요. 이번에 소개할 식물 ‘까마귀베개’는 씨앗이 목침을 닮았답니다.


까마귀베개의 열매는 작은 대추 모양으로 7~8월에 노랗게 열려 9월 즈음 붉은 색으로 변해요. 10월이 되어 완전히 익으면 색깔이 새까맣게 변하지요. 열매의 얇은 과육을 벗기면 단단한 씨가 하나 나오는데 목침처럼 가운데가 오목하게 들어갔어요. 익은 열매의 색깔이 까마귀처럼 새까만 데다 씨앗의 생김새가 목침과 비슷해 ‘까마귀베개’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이들 열매는 하나같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어요. 반면 잎은 아래로 축 처지지요. 잎의 크기는 길이 6~12cm, 너비 2.5~4cm이고, 형태는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으로 끝이 매우 뾰족하고 톱니가 있어요. 까마귀베개는 전라도와 제주도 같은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 주로 서식하며, 음지와 양지, 바닷가와 도심지 모두에서 잘 자란답니다. 

2018년 2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다솔 기자 기자
  • 사진

    이동혁(국립수목원 산림자원보존과 현장전문가)
  • 기타

    김현준(국립수목원 산림생물조사과 박사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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