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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만 비행하는 사람들


“오늘 아침, 허리케인 헌터들이 열대성 폭풍 ‘크리스’ 속으로 날아갔어요.”


지난 7월 8일, 미국 해양대기청 소셜 미디어에 허리케인 헌터들의 소식이 들려왔어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근처에서 열대성 폭풍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허리케인 헌터들이 항공기를 타고 폭풍 근처로 날아 갔다는 소식이었지요.


허리케인 헌터는 미국 해양대기청의 기상학자, 그리고 공군기상정찰중대 군인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들은 기상 위성 사진에서 폭풍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다급히 기상 항공기를 타고 폭풍을 향해 날아가요. 그리곤 폭풍 구름 위로 날며 기상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관측 기기 ‘드롭존데’를 구름 속으로 떨어뜨리지요. 드롭존데는 습도, 기온, 풍속 등 기상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와 드롭존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NOAA GPS 등이 들어있는 장치로, 항공기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동안 계속해서 기상 정보를 모을 수 있거든요. 그뒤 이렇게 관측한 기상 자료를 무선으로 항공기에 전달한답니다.


허리케인 헌터들이 이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폭풍 위를 날아가는 건 폭풍의 진행 방향과 정확한 규모를 알아내 폭풍의 위험으로부터 적절히 대비하기 위해서예요. 우리는 보통 인공위성이 관측한 자료를 분석해 구름의 양, 공기의 움직임을 알아내는데, 이것만으로는 폭풍 안의 정확한 풍속, 풍향, 습도, 기온 등의 정보를 알기 어렵거든요. 이 때문에 허리케인 헌터들은 폭풍 속에서 기상 정보를 모아, 실시간으로 미국 국가허리케인센터로 전송한답니다. 국가허리케인센터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폭풍이 어디로 움직일지,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 예측해 앞으로 다가올 상황에 대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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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극한 직업! 폭풍 사냥꾼이 간다!

Part 1. 폭풍 구름 위를 날다! 허리케인 헌터

Part 2. 바다에서 폭풍을 기다린다! 웨이브 글라이더

Part 3. 구름 위의 폭풍을 쫓는다! 스톰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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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sbshin@donga.com
  • 사진 및 도움

    강석구(한국해양과학기술연구원 해양순환·기후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주상원(국립기상과학원 관측예보연구과 과장), 박일흥(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 기획 및 글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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