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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영영 집으로 못 돌아가는 건 아니겠지?”


수호는 채윤이를 향해 말을 하면서도 눈은 여전히 아저씨에게 고정되어 있었어요. 수호의 시선을 견디다 못한 아저씨가 먼저 입을 뗐지요.


“내게 무슨 할 말이라도 있는 거니?”


아저씨의 말에 수호는 기다렸다는 듯이 질문을 쏟아냈어요.

 

 

 

[스토리 따라잡기] 거대한 새를 타고 하늘 위로!

 

“아저씨도 우리처럼 서울에서 왔어요? 그럼 2008년에 게임을 시작한 거예요? 어쩌다 게임에 갇힌 거예요? 친구도 없이 10년을 혼자 지냈어요? 그리고….”


“네 질문에 대답하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구나. 하지만 지금은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단다.”


아저씨는 말을 마치자마자 뒤쪽을 가리켰어요. 마치 이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사람 같았죠. 아저
씨가 가리킨 곳엔 산에서 하늘로 연기가 솟구치며 빨간 용암이 내려오고 있었어요.


“헉! 화산이 터졌어!”


“곧 여기까지 용암이 덮칠 거야!”


그때 아저씨가 손가락 두 개를 입에 넣어 큰 소리로 휘파람을 불었어요.


“자, 얼른 이곳에서 벗어나자!”


얼마 지나지 않아 거대한 새 한 마리가 날아와 이들 앞에 내려앉았어요.


“어서 타렴. 용암을 피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어.”


아저씨는 손짓으로 수호와 채윤이를 재촉했어요. 채윤이는 벌써 새 등에 올라타 깃털을 꽉 쥐고 있었지요. 주저하던 수호는 뒤늦게 올라타 위태롭게 매달린 채 하늘을 날았어요.


“으악! 떨어질 것 같아.”

 

 

[미션 카드] 

화산의 형성 과정을 설명하라!

 

 

 

 

이번 폭발로 인해 만들어진 용암이 도로를 덮치고 있는 모습.

 

 

[통합과학 넓히기] 긴급! 하와이 화산 폭발

 

지난 5월 3일,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 섬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해 주민 2000여 명이 대피했어요. 현재까지 부상자는 한 명이고, 40여 채의 집이 파괴되었으며 땅이 갈라진 틈으로 용암과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왔어요.(5월 21일 기준) 하와이는 끊임없이 마그마가 분출되는 열점 위에 생긴 화산섬이에요. 맨틀 심부에 고정돼 있는 열점 위를 지각판이 서서히 이동하고 있어 열점 위에 새로운 화산이 만들어져요. 반대로 열점에서 멀어질수록 화산은 서서히 분화를 멈추지요. 현재는 킬라우에아 화산이 열점 바로 아래 위치해 있어 화산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거예요. 킬라우에아라는 이름도 하와이어로 ‘분출’ 또는 ‘퍼뜨리는’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했으며, 하와이 사람들은 이곳에 불의 여신 펠레가 산다고 믿었답니다.

 

연구원이 균열이 생긴 지역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폭발은 해발 1250m의 킬라우에아 화산 푸오오벤트 분화구의 동쪽 균열 지대에서 발생했어요. 규모 5.0의 지진과 함께 폭발이 시작됐으며 이틀 뒤 규모 6.9의 강진과 함께 화산 인근 지역의 땅이 갈라지면서 용암이 계속 분출하고 있지요. 폭발 직후, 용암이 분출하는 균열은 14군데였는데, 현재 모두 20군데로 늘어났답니다.(5월 21일 기준)

 

지난 17일 새벽 킬라우에아 화산은 추가 폭발을 일으켰어요. 엄청난 양의 화산재를 분출해 무려 9100m에 달하는 거대한 가스 기둥을 만들었지요. 화산재는 반경 수km까지 퍼져 비처럼 쏟아졌답니다. 다행히 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대피한 상태고, 폭발이 불과 몇 분밖에 진행되지 않아 큰 피해는 없었어요.

 

 

[스토리] 

 

“휴~, 겨우 살았네.”


채윤이 일행은 아저씨의 새를 타고 안전한 곳에 도착해 한숨 돌렸어요. 채윤이는 한손으로 새를 쓰다듬으며 아저씨를 향해 감사인사를 전했어요.


“아저씨 덕분에 살았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채윤이의 말에 수호도 쭈뼛쭈뼛거리며 아저씨에게 꾸벅 인사를 했지요. 하지만 여전히 의심은 거두지 않았어요.

 

“이 새는 뭐예요?”


“게임 미션을 해결해 얻은 아이템이란다.”


“아이템이요?”

 

 

[개념 퀴즈] 

용암은 마그마가 지표면으로 분출된 것이다.  ( O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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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영경 기자·longfestival@donga.com
  • 기타

    [일러스트] 정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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