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겨울 방학 동안에 어떤 활동을 했나요?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낸 친구도 있고, 기자단 취재처인 한국만화박물관에 다녀온 친구도 있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여행을 다녀온 친구도 있네요. 세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기사 1 권태용 기자·서울 공덕초 5학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다녀와서
저는 겨울 스포츠를 매우 좋아해서 겨울만 되면 스케이트와 스키를 자주 타러 간답니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맞이하여 우리 가족은 직접 경기장에 다녀 왔어요.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 중 하나인 노르딕 복합을 관람했지요. 노르딕 복합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스키점프를 함께 치르는 경기랍니다. 이번 기회에 가장 보고싶었던 스키점프를 볼 수 있어 정말 기뻤어요.
올림픽 동안 경기장 주변에는 셔틀버스와 경기에 관련된 차만 통행할 수 있었어요. 방문객 차량으로 인해 도로가 막히면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제시간에 경기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경기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소지품 검사가 있었어요. 위험한 물건이나 액체는 경기장에 가지고 들어갈 수 없어요. 테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검사한답니다. 경찰 아저씨들이 아주 많았어요.
이에서 온 사람들이 재미있는 옷과 모자, 안경, 국기 등으로 장식을 하고 와서 눈에 띄었어요. 가장 멋지게 장식한 외국인 관람객과 이야기도 나누고 같이 사진도 찍었어요. 노르웨이 국기 스티커를 선물로 받았답니다. 자기 나라 선수를 응원하고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올림픽을 즐기는 것 같았어요.
스키점프 선수들의 경기가 끝나고 바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가 시작됐어요.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선수들이 한 명씩 출발해서 한 바퀴에 2km인 경기장을 5바퀴 돌아 총 10km 거리를 완주하는 경기예요. 선수들이 정말 빠르게 완주해 관람객들은 경기가 빨리 끝났다고 느끼지만, 실제로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은 완주 후 지쳐서 쓰러졌어요.
이번 경험을 통해 사람들이 왜 올림픽을 보러 가는지, 올림픽이 왜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어요. 다섯 개의 대륙을 상징하는 오륜기 문양처럼 전 세계 사람들이 하나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에요. 동계올림픽은 막을 내렸지만 3월 9일에 시작하는 동계패럴림픽 대회에 가족과 함께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사 2 이수연 기자·서울 오정초 6학년
봄방학의 마무리는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즐거운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가족과 함께 한국만화박물관을 방문했어요. 마침 1960~70년대 대표 만화가이신 박부성 작가님의 ‘만화가의 시간 여행’ 기획전이 열리고 있었어요. 한국 역사를 만화가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답니다. 전시를 감상한 뒤에는 만화 체험관에서 다양한 체험을 했어요. 잠든 만화가의 머릿속에 들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구경할 수도 있고, 만화 배경에 내 사진을 합성할 수도 있었어요. 만화 그리기 체험 공간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마조와 새디 캐릭터도 그렸답니다.
한국만화박물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전문도서관으로 유명해요. 26만 권의 국내·외 만화도서와 관련 자료를 소장하고 있지요. 얼마 남지 않은 봄방학엔 가족과 함께 한국만화박물관을 방문해보세요. 부모님 세대에 유행했던 만화와 오늘날 웹툰을 비교하다 보면 봄방학의 마지막을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거예요~!
기사 3 이예서 기자·대구 강북초 4학년
자연의 신비한 아름다움, 돌 속에 숨은 꽃돌
겨울 방학을 맞이하여 부모님과 청송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청송에선 자연의 신비인 ‘꽃돌’을 볼 수 있었어요. 기자단 친구들에게 꽃돌이 무엇인지 소개하려고 해요.
땅속의 뜨거운 마그마가 지표면을 뚫고 올라올 때, 마그마의 중심부와 바깥 부분의 식는 속도가 달라 다양한 꽃무늬가 만들어져요. 국화, 민들레, 카네이션, 장미, 달리아 등 여러가지 꽃의 형태를 띠지요. 꽃돌은 일본에서 일부 발견되지만 그 외에는 청송에서만 발견되는 희귀한 돌이에요. 오로지 국가에서 허가받은 사람들만 캐낼 수 있지요.
꽃돌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진 않지만 세계적으로 희귀하여 보존가치가 매우 높답니다. 크기와 꽃 모양에 따라 가격이 수십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차이가 나요. 실제로 청송수석꽃돌박물관의 한 소장품은 1억 원 상당의 가치가 있지요. 꽃돌을 처음 발굴할 때는 세포 같은 모양이지만 8개의 가공단계를 거치면 아름다운 꽃돌로 탄생하게 돼요. 박물관에는 두꺼비 모양의 꽃돌이 있었어요. 이 꽃돌은 소원을 이뤄준다고 해서 부모님과 함께 소원을 빌고 왔답니다. 여러분들도 청송에서 신비로운 꽃돌을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