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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조명처럼 잎살에루시페린빛이 반짝!

 

 

한국인 과학자 곽선영 연구원이 속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연구팀이 빛이 나는 식물 조명을 개발 했어요. 이 조명은 약 4시간 동안 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빛을 냈지요.

 

연구팀은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원리를 이용했어요. 반딧불이는 ‘루시페린’이라는 물질이 루시페라아제라는 효소와 만나면서 빛을 내요. 연구팀은 이 두 물질과 루시페린의 기능을 돕는 보조효소까지 총 세 가지 물질을 서로 다른 나노 입자에 각각 담았어요. 그리고 이 나노 입자들을 잎의 뒷면에 있는 공기구멍인 ‘기공’을 통해 식물에 넣었지요.

 

이렇게 식물 속으로 들어간 나노 입자는 식물 내부에서 각각 정해진 자리를 찾아갔어요. 루시페린과 보조 효소가 담긴 나노 입자는 ●잎살에 자리를 잡았고, 루시페라아제는 앞으로 잎살로 만들어질 세포에 들어 갔지요. 그 결과 루시페린과 루시페라아제가 잎살에서 만나 빛이 나기 시작했어요. 반대로 루시페라아제 저해제를 사용하면 불을 다시 끌 수도 있지요.

 

●잎살 : 잎의 표피와 잎맥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

 

연구팀은 물냉이, 케일, 시금치 등 다양한 식물 조명 만들기에 성공했어요. 하지만 빛의 세기가 약해서 앞으로 세 물질의 양을 조절해 빛의 세기와 지속 시간을 더 늘릴 계획이에요. 또한 직접 식물의 잎 표면에 발라서 손쉽게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개발 할 예정이랍니다.

2018년 0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서동준 기자·bi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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