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일, 이화여자대학교 LG사이언스홀에서 2017 지구사랑탐사대 수료식이 열렸어요. 올 한 해 동안 열심히 탐사한 160명의 탐사대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지요. 지금 바로 수료식 현장으로 떠나 봐요.
한 해를 돌아보는 지사탐의 축제, 수료식!
“지구사랑탐사대 5기 수료식을 시작합니다~!”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바쁘게 탐사한 지구사랑 탐사대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어요. 수원청개구리와 청개구리부터 제비, 화분매개자와 밀원식물, 귀화식물, 매미, 노래곤충,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민물고기까지! 대원들은 한 해 동안 자신이 사는 지역주변 생물들을 관찰하고 기록했지요.
올해 탐사를 함께한 대원들 중 160여 명이 이날 수료증과 선물을 받았어요. 이중 6종을 모두 수료한 대원들도 7팀이나 됐답니다. 닥터구리, 달, 라이노비틀즈, 리즈, 발자국, 알럽곤충, 준형제 팀이 그 주인공이었지요. 또 한 종만 수료한 15개 팀은 각각 ‘수원청개구리상’, ‘제비상’, ‘귀화식물상’, ‘화분매개자상’을 특별상으로 받았답니다.
국립수목원에서 주최하는 ‘우리동네 귀화식물지도 프로젝트’의 대상은 닥터구리팀이 받았어요. 최우수상은 라이노비틀즈팀, 우수상은 준형제팀, 특별상은 블루드래곤, 아침우주네, 꿈꾸는지구 팀에게 돌아갔답니다.
지구사랑탐사대를 이끌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장이권 교수님은 “사실 지구사랑탐사대를 처음 시작할 때는 이렇게 규모가 커질 줄은 몰랐다”며, “지구사랑탐사대가 5년이나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매년 탐사를 열심히 해 준 대원들 덕분”이라고 말했어요.
우리나라에 사는 매미 12종 탐사, 미션 성공!
올해 수료식에 참가한 모든 대원들은 수료증과 함께 특별한 선물을 받았어요. 배윤혁 연구원과 허지만 어벤저스가 전국을 누비며 찾은 매미 사진으로 만든 ‘매미 브로마이드’예요. 지사탐 대원들에게 익숙한 참매미와 말매미, 유지매미부터 흔히 볼 수 없는 세모배매미와 호좀매미까지 우리나라에 사는 매미 12종의 사진이 담겨 있답니다.
배윤혁 연구원은 수료식에 참가한 대원들에게 매미 12종을 찾기 위해 한 해 동안 전국을 누볐던 이야기를 들려 줬어요.
“올해 초, 우리나라에 사는 매미 12종을 모두 관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어요. 그리고 전국 방방곡곡을 바쁘게 다닌 끝에 결국 목표를 이뤘지요. 강원도 평창에서 72시간을 기다려서 세모배매미를 발견한 일 등 잊지 못할 추억들이 많답니다.”
배윤혁 연구원은 내년에도 전국 곳곳을 다니며 매미 탐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해요.
“함께 매미 탐사를 가고 싶은 지사탐 대원이 있다면 얼마든지 환영이에요. 단, 한여름에 산을 타고 풀숲을 헤치며 다니는 것은 무척 힘들기 때문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하지만 함께하지 못한다고 아쉬워하지 말아요. 저처럼 산속을 누비지 않아도 매미 소리를 녹음하고, 탈피각을 수집하는 것만으로도 연구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여러분이 보내 준 데이터는 곧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에요.”
올 한해도 1600여 명의 지사탐 대원들은 1만 건이나 되는 탐사기록을 올려 주었어요. 내년에도 새
롭게 펼쳐질 지구사랑탐사대 6기 활동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