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붉은불개미, 넌 누구냐?
지난 9월 28일 오후 5시, 부산 감만부두에서 수상한 개미들이 발견됐어요. 콘크리트 바닥 틈새로 작고, 붉은 개미 1000여 마리가 모여 있었지요. 전국의 개미 전문가들이 즉시 모여 분석한 결과, 그 개미는 바로 전세계의 골칫덩어리인 ‘외래 붉은불개미’로 밝혀졌답니다.
외래 붉은불개미를 찾아라!
외래 붉은불개미는 ‘살인 개미’라는 별명을 갖고 있어요. 꼬리에 맹독침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거든요. 그래서 이 개미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지요.
이 개미가 우리나라에 들어올 것을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은 아니에요. 최근 일본에 외래 붉은불개미가 나타났거든요.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지난 7월부터 발견 가능성이 높은 항구를 1, 2주마다 조사했지요.
정부는 사건 발생 다음날 바로 최초 발견지역 부근 100m에 있는 컨테이너를 전부 소독했어요. 그리고 감만부두를 포함해 전국의 주요 항만 34개소를 모두 검사하기 시작했지요. 개미가 주로 집을 짓는 바닥의 틈이나, 화단과 철길 가장자리들을 일일이 뒤졌어요. 또 먹이 함정 3400여 개를 설치해서 지하에 사는 개미들을 유인했지요.
전문가들은 외래 붉은불개미가 컨테이너에 실려 우리나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하지
만 아직 정확히 어디서 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어요. 유전자 분석 결과 미국에 있는 외래 붉은불개
미와 같은 종류로 밝혀졌지만, 이와 같은 종류는 세계 곳곳에 퍼져 있거든요.
그래서 당시 컨테이너가 들어온 중국, 일본, 미국 등 6개 국가 등을 후보로 놓고 정밀한 유전자 분석을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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