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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마라톤 선수 똥에는 보물이 숨겨져 있다?!

 

우리 장속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어요. 미생물은 우리가 먹은 음식물에서 영양분을 얻어 살면서, 인간의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을 돕는답니다. 이때 장 속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종류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데, 비슷한 활동을 하거나 같은 음식을 먹는 등 조건이 비슷하면 같은 미생물을 갖기도 하지요.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은 마라톤 선수의 장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미생물이 있는지 확인해 봤어요. 연구를 위해 마라톤 선수 20명의 배설물을 수집해 유전자 분석을 했어요. 배설물에는 장에 사는 미생물이 들어 있거든요.

 

그 결과 마라톤 경기 직후 모든 선수들의 배설물에서 특정 미생물의 양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 미생물은 피로와 통증을 일으키는 ‘젖산’을 분해한다고 알려진 종류였어요.

 

마라톤처럼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을 하면 우리 몸에서는 평소보다 많은 젖산이 만들어져요. 이때 마라톤 선수의 장 속에서는 젖산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빠르게 번식해 피로가 빨리 회복되도록 하는 거예요.

 

연구를 이끈 조나산 사이먼 박사는 “이 미생물을 이용해 체력을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영양제를 만들기 위해 계속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어요.

2017년 1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영경 기자 longfestiv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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