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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로 모기를 감시하는 시민과학 프로젝트
말라리아, 뎅기열 등 모기는 무서운 질병을 옮기는 ‘질병매개곤충’이에요. 전세계 각국에서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을 관리하기 위해 1년 중 언제 어떤 모기가 나타나는지, 실제로 병원균을 갖고 있는지 등을 감시하고 있어요.
그런데 시민들도 직접 휴대전화를 이용해 모기를 감시하는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어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마누 프라카시 교수팀은 지난 해 11월 시민들이 모기 소리를 휴대전화로 녹음해서 보내 주면, 이를 분석해 전세계 어느 곳에서 어떤 종류의 모기가 살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시민과학을 시작했어요.
모기는 날아다닐 때 ‘앵’ 소리를 내는데, 종에 따라 자신만의 고유한 파장을 갖고 있어요. 이 고유한 파장을 이용해 배우자를 찾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이 파장을 분석하면 어떤 모기인지 구분할 수 있어요.
한편, 미국 항공우주국에서도 ‘글로브 옵서버(Globe Observer)’ 앱을 통해 모기 서식지 지도를 작성하는 시민과학을 시작 했어요. 시민들은 동네에 살고 있는 모기의 유충을 찍어 앱에 올리면 돼요. 그럼 이 정보를 모아 전세계 모기 서식지 지도를 작성하고, 전염병을 옮기는 모기가 늘어나는 것을 막는 데 활용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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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빤 피를 분석해 전염병을 막아라!
신종 질병의 75% 정도는 동물에게서 인간으로 전해졌어요. 그런데 이 과정을 연구하기란 어려워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과학자들은 모기로부터 해결점을 찾았어요.
모기는 여러 동물의 피를 빨아들여요. 이 피엔 피를 빨린 동물의 유전자뿐 아니라 전염병의 원인이 되는 병원균의 정보도 들어 있지요. 즉, 이 피에서 병원균을 수집하면 전세계 전염병을 연구할 수 있는 거예요.
우선 연구팀은 드론을 띄워 고해상도 카메라로 모기의 주요 서식지를 조사했어요. 서식지가 확인되면 로봇덫을 보내 모기를 채집했지요. 로봇덫은 모기를 유인하는 이산화 탄소를 배출해요. 덫에 곤충이 들어오면 적외선을 비춰 곤충의 행동과 형태를 분석해 모기인지 아닌지 알아내지요.
모기라고 판별되면 채집기는 자동으로 문을 닫아 모기를 잡아요. 이때 모기를 채집한 시간과 온도 등의 정보를 기록하면, 모기가 좋아하는 환경 등에 대해 알 수 있어요.
이후에는 모기의 피 속 유전자를 분석하는 일이 이뤄져요. 이를 통해 모기의 종류와 모기가 피를 빤 동물, 잠복 병원균 등의 정보를 알 수 있지요. 연구팀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동물에서부터 비롯되는 전염병의 확산을 막고 신종 질병을 찾아낼 계획이랍니다.
이후에는 모기의 피 속 유전자를 분석하는 일이 이뤄져요. 이를 통해 모기의 종류와 모기가 피를 빤 동물, 잠복 병원균 등의 정보를 알 수 있지요. 연구팀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동물에서부터 비롯되는 전염병의 확산을 막고 신종 질병을 찾아낼 계획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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