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 원래는 초원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박물관이 소장해온 중요문화재 466건을 볼 수 있는 ‘아라비아 길’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어요. 제1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사람을 닮은 석상 세 개가 눈에 들어왔어요. 그 중 가운데에 있던 석상은 팔이 없고, 몸 전체가 기다란 직사각형 모양이에요. 눈과 코는 간단하게 표현됐는데, 두 눈과 코가 모여 있는 특이한 모습이었어요.
“사람 모양의 석상은 기원전 400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돼요. 아무것도 입지 않은 맨몸에 어깨에 둘러 멘 돌칼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지요. 주로 종교나 장례의식에 사용됐답니다”
박상희 도슨트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동물 모양의 석상도 둘러보았어요. 말과 매, 양, 개 등 모양이 매우 다양했지요. 아라비아 사람들은 주변에 함께 살았던 동물들의 모양을 돌로 만들었다고 해요. 이 사실을 근거로 아라비아 사람들이 말을 가축으로 기르고, 매와 개를 이용해 사냥을 했다는 걸 알 수 있지요.
더 놀라웠던 건 동물 석상들이 오래 전 아라비아 지역이 넓은 초원이었다는 걸 말해 준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야생동물이 살기 위해선 날씨가 습하고, 풀과 나무가 무성해야 하며, 물을 마실 수 있는 호수도 있어야 하거든요. 고대의 사람들은 이처럼 비옥했던 초원에 살면서 아라비아만의 문화를 싹틔울 수 있었답니다.
아라비아, 교역의 중심지였다!
이번 전시에는 유독 사암으로 만들어진 석상이 많았어요. 선생님께서는 아라비아 지역에 사암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사암은 작은 모래들이 굳어져 만들어진 퇴적암을 말해요. 다른 암석과 비교했을 때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조각하기 쉽지요.
아라비아 반도의 국가가 세계 최대의 석유 수출국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사암이 많은 지형 덕분이라고 해요. 석유는 땅속에 묻힌 생물의 사체가 높은 열과 압력을 받아 만들어져요. 이후 지층 사이를 흐르며 이동하다가 빈 공간인 ‘저류암’에 모이지요. 따라서 저류암은 석유가 스미기 쉬운 사암과 석유가 빠져나가지 못할 만큼 치밀한 이판암이 번갈아 쌓인 형태여야 해요. 아라비아 지역도 이런 지층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석유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었답니다.
“베토벤을 닮았어요~!”
유물 중에는 이기은 친구의 의견처럼 베토벤을 닮은 남자 청동상도 있었어요. 구불구불 곱슬머리와 둥글넙적한 모양이 특징인 이 청동상은 그리스·로마 문화의 영향을 받았을 거라고 해요. 또한 북서쪽의 우르 지역에서 발견된 항아리 유물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유물과 비슷했지요.
박상희 선생님은 “이러한 다양한 유물을 통해 아라비아 반도가 기원전부터 메소포타미아와 그리스, 로마와 활발히 교류하던 교역의 중심지였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어요.
이번 전시에는 유독 사암으로 만들어진 석상이 많았어요. 선생님께서는 아라비아 지역에 사암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사암은 작은 모래들이 굳어져 만들어진 퇴적암을 말해요. 다른 암석과 비교했을 때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조각하기 쉽지요.
아라비아 반도의 국가가 세계 최대의 석유 수출국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사암이 많은 지형 덕분이라고 해요. 석유는 땅속에 묻힌 생물의 사체가 높은 열과 압력을 받아 만들어져요. 이후 지층 사이를 흐르며 이동하다가 빈 공간인 ‘저류암’에 모이지요. 따라서 저류암은 석유가 스미기 쉬운 사암과 석유가 빠져나가지 못할 만큼 치밀한 이판암이 번갈아 쌓인 형태여야 해요. 아라비아 지역도 이런 지층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석유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었답니다.
“베토벤을 닮았어요~!”
유물 중에는 이기은 친구의 의견처럼 베토벤을 닮은 남자 청동상도 있었어요. 구불구불 곱슬머리와 둥글넙적한 모양이 특징인 이 청동상은 그리스·로마 문화의 영향을 받았을 거라고 해요. 또한 북서쪽의 우르 지역에서 발견된 항아리 유물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유물과 비슷했지요.
박상희 선생님은 “이러한 다양한 유물을 통해 아라비아 반도가 기원전부터 메소포타미아와 그리스, 로마와 활발히 교류하던 교역의 중심지였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어요.
아라비아, 이슬람이 꽃피다!
“●카바 신전의 문이 기억에 남아요!”
●카바 : 카바는 아랍어로 입방체(cube)를 의미하는 단어다.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이 이름을 붙인 신전이 있는데, 무슬림의 순례가 시작되고 끝날 정도로 중요한 장소다.
전시를 둘러본 기자단 친구들은 한쪽에 마련된 교육장에서 오늘 봤던 다양한 유물들을 되짚어 봤어요.
많은 친구들이 인상 깊었던 유물로 ‘카바 신전의 문’을 뽑았어요. 아라비아는 무함마드가 610년 경 메카 지역에서 이슬람을 창시하면서 이슬람 문명의 뿌리가 된 지역이에요. 메카 지역에 있는 카바 신전은 대표적인 이슬람교 신전으로, 무슬림들이 지금도 하루에 5번 이곳을 향해 예배를 드린답니다.
카바 신전에 실제로 사용됐던 이 문의 높이는 3m 50cm 정도로 컸고, 문에는 울퉁불퉁 독특한 무늬가 새겨져 있었어요.
박강빈 친구는 “아주 옛날인데도 아라비아와 그리스 등 나라들이 서로 교역을 하고, 문화유산이 멀리 이동되어 여러 곳에서 쓰였다는 점 등이 신기하고 놀라웠다”며, “전시물을 직접 보니 아라비아가 좀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답니다.
# 이번 취재는 고대 문명의 중심지이자 이슬람의 발상지인 아라비아의 또다른 모습을 느낄 있는 시간이었어요.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아라비아의 새로운 매력에 흠뻑 빠져 보세요!
“●카바 신전의 문이 기억에 남아요!”
●카바 : 카바는 아랍어로 입방체(cube)를 의미하는 단어다.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이 이름을 붙인 신전이 있는데, 무슬림의 순례가 시작되고 끝날 정도로 중요한 장소다.
전시를 둘러본 기자단 친구들은 한쪽에 마련된 교육장에서 오늘 봤던 다양한 유물들을 되짚어 봤어요.
많은 친구들이 인상 깊었던 유물로 ‘카바 신전의 문’을 뽑았어요. 아라비아는 무함마드가 610년 경 메카 지역에서 이슬람을 창시하면서 이슬람 문명의 뿌리가 된 지역이에요. 메카 지역에 있는 카바 신전은 대표적인 이슬람교 신전으로, 무슬림들이 지금도 하루에 5번 이곳을 향해 예배를 드린답니다.
카바 신전에 실제로 사용됐던 이 문의 높이는 3m 50cm 정도로 컸고, 문에는 울퉁불퉁 독특한 무늬가 새겨져 있었어요.
박강빈 친구는 “아주 옛날인데도 아라비아와 그리스 등 나라들이 서로 교역을 하고, 문화유산이 멀리 이동되어 여러 곳에서 쓰였다는 점 등이 신기하고 놀라웠다”며, “전시물을 직접 보니 아라비아가 좀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답니다.
# 이번 취재는 고대 문명의 중심지이자 이슬람의 발상지인 아라비아의 또다른 모습을 느낄 있는 시간이었어요.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아라비아의 새로운 매력에 흠뻑 빠져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