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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생물인 듯 생물 아닌 ‘프랑켄슈타인’ 바이러스 발견!

시체로 괴물을 만들고 생명을 불어 넣은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알고 있나요? 생물이 아닌데도 생물과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프랑켄슈타인’ 바이러스가 발견됐어요.

바이러스는 최소한의 유전자만 갖고 있어서 스스로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 수 없어요. 사람이나 다른 동물의 몸속에서 이들의 유전자를 이용해야만 증식할 수 있지요. 그래서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 단계로 보아왔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과 오스트리아 국제 공동 연구팀이 오스트리아에 있는 한 하수처리장에서 ‘클로스노이바이러스’라는 이름의 프랑켄슈타인 바이러스를 발견했어요. 이 바이러스의 유전체는 157만 개의 염기쌍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작은 세균의 유전체와 비슷한 크기예요.

게다가 클로스노이바이러스는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거의 갖추고 있어요. 단백질의 기본 단위인 아미노산을 만들 수 있는 유전자를 25개 이상 갖고 있었지요. 또, 이 바이러스에서는 다른 바이러스에는 없는 새로운 유전자가 724개나 발견됐어요. 바이러스가 아메바나 조류 등 다른 생물의 몸속에 살면서 유전자를 훔쳐와 자신의 유전자로 삼았던 거예요.

미국 에너지부 프레데릭 슐츠 연구원은 “숙주 생물에서 효율적으로 증식하기 위해 진화한 결과”라고 말했어요.

2017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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