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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은 별명이 많아요. 꽃 뒤쪽에 붙은 꿀주머니가 옛 일본인들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오랑캐꽃’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또 낚싯바늘처럼 휜 제비꽃대를 서로 걸어 당기는 놀이에서 유래해 ‘씨름꽃’이라고도 불린답니다.
제비꽃을 우연히 발견한다면 그 주변에서 개미집을 찾아 보세요. 제비꽃과 개미는 공생관계거든요. 제비꽃의 씨에는 ‘엘라이오솜’이라는 지방산과 단백질 덩어리가 붙어 있는데, 이것이 개미들에겐 맛있는 먹거리이기 때문이지요. 개미들은 제비꽃씨를 발견하면 일단 집 근처로 옮기고, 엘라이오솜만 먹은 뒤 남은 씨를 집 주변에 버려요. 이런 과정을 통해 제비꽃은 먼 지역까지 씨를 퍼뜨릴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