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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은 ‘위엄 위(威)’와 ‘위협할 협(脅)’이 합쳐진 한자어로, ‘힘으로 으르고 협박하다’는 뜻이에요.

‘위엄 위(威)’는 ‘여자 여(女)’와 ‘도끼 월(戉)’의 뜻이 합쳐져, 큰 도끼로 여자를 겁주는 걸 나타내요. 큰 도끼의 모양을 본뜬 ‘도끼 월(戉)’은 언뜻 ‘개 술(戌)’처럼 보이는데, 戉이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 아래의 가로 획이 위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랍니다.

‘위협할 협(脅)’은 의미요소인 ‘몸 육(肉→月)’에 발음 요소인 ‘합할 협(劦)’이 더해져 만들어졌어요. ‘위협할 협(脇)’과 부수의 위치만 다를 뿐 같은 한자랍니다.

두 글자 모두 위협하다는 뜻과 동시에 ‘옆구리’라는 뜻을 갖고 있어요. 으레 협박을 할 때 사람의 약점인 옆구리를 쿡쿡 찌르는 경우가 많아 두 가지 뜻을 모두 갖게
됐죠. 보통 ‘위협하다’는 뜻일 때는 ‘脅’으로, ‘옆구리’라는 뜻일 때는 ‘脇’을 쓴답니다.
 

몸이나 마음이 괴롭고 아프다는 뜻의 ‘고통(苦痛)’은 ‘괴로울 고(苦)’와 ‘아플 통(痛)’으로 이뤄져 있어요.

‘괴로울 고(苦)’는 뜻을 나타내는 초두머리(艸→艹)와 음을 나타내는 ‘옛 고(古)’가 합쳐진 한자예요. 오래된 풀을 씹으면 너무 써서 먹기가 괴롭다는 뜻이죠. 아주 쓴 나물인 씀바귀를 뜻하기도 한답니다.

‘아플 통(痛)’의 부수인 ‘병들 녁(疒)’은 사람이 병들어 누워 있는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어요. 여기에 발음요소인 ‘솟아오를 용(甬)’이 더해져, ‘병이 들거나 다친 곳이 종 모양으로 부풀어오른 것’을 나타내죠. 예전에는 바늘로 찌르듯이 아픈 신경통의 의미로 사용되다가 이후에 ‘아프다’는 뜻으로 널리 쓰이게 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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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서동준 기자
  • 일러스트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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