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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갯바위 층층이 사는 생물들

물 몇 방울만이라도…! 상부 조간대
지구상에 수많은 조간대는 각기 환경이 다르긴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어요. 해안선을 기준으로 어느 높이인지에 따라 살고 있는 생물 종이 다르다는 것 이지요. 바닷물이 잘 닿지 않는 상부, 규칙적으로 물이 차고 빠지는 중부, 대부분의 시간 동안 물에 잠겨 있는 하부로 크게 나뉜답니다.

상부 조간대는 바닷물이 가장 많이 들어왔을 때조차 물에 잘 잠기지 않는 곳이에요. 파도가 해안선에 부딪치며 생긴 물보라만이 생물들을 적셔 주죠.

이곳의 가장 대표적 생물은 총알고둥류와 지의류예요. 많은 총알고둥류는 상부 조간대 환경에 잘 적응돼 있어요. 물이 있을 때만 대사활동을 활발히 하다가, 물이 없으면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며 숨죽이고 있죠. 또 ●치설로 암반을 갉아서 조류를 먹을 수 있답니다.

●치설 : 연체동물의 구강에서 볼 수 있는 톱 모양의 혀. 키틴질의 작은 이빨이 많이 붙어 있다.
 


물 들어올 때까진 얼음! 중부 조간대

중부 조간대는 규칙적으로 바닷물에 잠겼다가 공기 중에 노출되는 곳이에요. 이곳의 가장 대표 생물은 따개비랍니다. 수많은 따개비 종류 중에서도 전세계적으로 조무래기따개비류와 북방따개비류가 가장 많이 살고 있어요.

이곳은 경쟁이 아주 치열해요. 좁은 곳에 많은 생물이 모여살고, 조금의 빈틈만 있으면 금세 새로운 생물들이 그곳에 뿌리를 내리죠. 일부 생물들은 비어 있는 장소에 정착하기보다 이미 다른 생물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빼앗기도 해요.

예를 들어 총알고둥은 따개비의 덮개 위쪽에서 누른 뒤, 점액을 분비해 따개비의 덮개를 녹여요. 그리곤 안으로 파고 들어가 따개비를 잡아먹고 빈집으로 만들어 버리죠. 또 동물과 식물끼리도 경쟁이 심한데, 경쟁자를 덮어서 질식시키거나 태양광을 받지 못하게도 한답니다.


 

 


▼관련기사를 계속 보시려면?

Intro. 갯바위 생물의 생존 비법
Part 1. 바다와 육지 사이 조간대
Part 2. 갯바위 층층이 사는 생물들
Part 3. 신종 찾고 바다숲 만든다! 조간대 살리는 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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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서동준 기자
  • 도움

    박태서 환경연구사
  • 도움

    최광식 교수
  • 도움

    최창근 교수
  • 기타

    [참조] 해양생물학, Peter Castro al, 2011, 교보문고, 갯벌에서 심해까지, 손민호 외, 2015, 아카데미서적, 바위해변에 사는 해양생물, 홍성윤 외, 2003, 풍등출판사,
  • 일러스트

    이창우, 임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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