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유류 잡아먹는 날렵한 벨로키랍토르
최근 경상남도 진주에서 중생대 백악기에 두 발로 뛰며 살았던 포유류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어요. 이 화석의 주인공은 몸길이가 약 10cm로 매우 작고, 뛸 때의 보폭이 약 4cm일 정도로 긴 다리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지요. 현생 시대의 캥거루쥐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답니다.
이 포유류는 당시 먹이사슬을 이루던 다양한 동물 중 한 종이에요. 따라서 이 포유류를 잡아먹는 천적 동물이 있었을 거예요.
그렇다면 어떤 육식동물이 작고 날렵한 포유류를 먹고 살았을까요? 과학자들은 벨로키랍토르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어요. 명석한 두뇌를 갖고 있는 데다, 몸이 매우 날렵하기 때문에 작고 빠른 포유류를 사냥하는 데에도 탁월했다는 거예요.
벨로키랍토르의 발에는 다른 공룡들에서는 볼 수 없는 뒷발톱도 있어요. 뒷발톱은 매우 날카로우면서도 갈고리 모양으로 휘어져 있지요. 발톱이 살점에 한 번 박히면 쉽게 빠지지 않기 때문에 달리면서 먹잇감을 낚아채는 데 유리하답니다.
이러한 특징은 발자국 화석에서도 볼 수 있어요. 지난 2008년, 우리나라에서 벨로키랍토르와 같은 과(종류)인 육식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어요. 이 화석에는 발가락 두 개만 찍혀 있어요. 벨로키랍토르가 걷거나 뛸 때는 갈고리 모양의 뒷발톱이 땅에 닿지 않고 공중에 뜬 상태이기 때문이에요. 나머지 두 개의 발가락만 땅에 닿아 화석으로 남은 거예요.

이 발자국 화석은 ‘한국 진주에서 발견된 새로운 종류의 뜀걸음 형태 발자국’이라는
의미에서 ‘코리아살티페스 진주엔시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육식공룡 중 가장 난폭한 것으로 알려진 티라노사우루스는 머리가 크고 이빨이 매우 뾰족해요. 웬만한 사냥감은 ‘한 입으로 물어뜯기’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지요.
그래서 사냥을 할 땐 주로 입을 이용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먹잇감이 지나가는 자리를 미리 봐두었다가 숨어 있는 매복 작전으로 사냥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아요. 당시 함께 살았던 뿔공룡인 트리케라톱스를 주로 잡아먹었을 거예요.
하지만 달리기 속도가 매우 느린 티라노사우루스가 캥거루쥐처럼 작고 날렵한 포유류를 사냥하기는 어려웠어요. 앞발이 퇴화해서 매우 작기 때문에 벨로키랍토르처럼 사냥감을 발로 낚아채거나 움켜쥐기도 매우 어렵지요.
또, 몸집에 비해 머리가 매우 크고 뚱뚱해서 빠른 걸음으로 먹잇감을 추격하거나 사냥하기가 거의 불가능했을 거예요.
이를 근거로 일부 학자들은 티라노사우루스가 하이에나처럼 사체를 먹던 ‘시체 청소부’라고 주장하기도 해요. 티라노사우루스는 후각 신경이 발달돼 있어서 독수리처럼 냄새만으로도 멀리 떨어져 있는 사체를 찾을 수 있었거든요. 또 강한 턱 근육과 이빨은 다른 동물들이 먹고 남은 사체의 뼈를 부숴 먹기에 알맞은 구조랍니다.
티라노사우루스가 ‘난폭한 사냥꾼’인지 ‘시체 청소부’인지에 대한 논쟁은 계속될 거예요. 앞으로 밝혀질 티라노사우루스의 비밀들을 기대해 주세요.

악어처럼 물고기를 사냥한 수코미무스
중생대 백악기시대에 육지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를 능가할 육식공룡은 없었을 거예요. 하지만 호숫가에 가면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더 무시무시한 육식공룡이 있었어요. 바로 1998년에 아프리카의 니제르에서 화석으로 처음 발견된 ‘수코미무스’랍니다!
수코미무스는 몸길이가 10m 이상, 무게는 2t이 넘는 거대한 육식공룡이었지만 물가에서 마치 악어처럼 살았어요. 육식공룡이면서도 초식공룡을 잡아먹지 않고 물고기를 사냥해 먹으며 살았지요.
수코미무스는 다른 육식공룡과 달리 길고 좁은 아래턱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물 속을 헤엄치고 먹잇감을 날쌔게 잡아채는 데 매우 적합하지요.
입 안 가득 채워져 있는 122개의 원추형 이빨은 뾰족하면서도 뒤쪽으로 약간 휘어져 있어서 물고기를 물었을 때 비늘에 미끄러지지 않아요. 한 번 입에 물은 물고기가 아무리 발버둥 치더라도 도망가지 못하게 하지요.
또 두개골은 폭이 좁고 깊이가 낮기 때문에 물속에 있을 때 눈만 내어 놓고 있을 수 있어요. 그 결과 먹잇감이 눈치 채지 못하게 가까이 접근하는 사냥법을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육식공룡들을 보면 제각기 다른 신체적 특징을 갖고 있어요. 그건 공룡이 처한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한 ‘공격’과 ‘방어’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앞으로 관련 연구가 더 진행되면 밝혀질 흥미로운 공룡의 비밀이 기대돼요.
중생대 백악기시대에 육지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를 능가할 육식공룡은 없었을 거예요. 하지만 호숫가에 가면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더 무시무시한 육식공룡이 있었어요. 바로 1998년에 아프리카의 니제르에서 화석으로 처음 발견된 ‘수코미무스’랍니다!
수코미무스는 몸길이가 10m 이상, 무게는 2t이 넘는 거대한 육식공룡이었지만 물가에서 마치 악어처럼 살았어요. 육식공룡이면서도 초식공룡을 잡아먹지 않고 물고기를 사냥해 먹으며 살았지요.
수코미무스는 다른 육식공룡과 달리 길고 좁은 아래턱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물 속을 헤엄치고 먹잇감을 날쌔게 잡아채는 데 매우 적합하지요.
입 안 가득 채워져 있는 122개의 원추형 이빨은 뾰족하면서도 뒤쪽으로 약간 휘어져 있어서 물고기를 물었을 때 비늘에 미끄러지지 않아요. 한 번 입에 물은 물고기가 아무리 발버둥 치더라도 도망가지 못하게 하지요.
또 두개골은 폭이 좁고 깊이가 낮기 때문에 물속에 있을 때 눈만 내어 놓고 있을 수 있어요. 그 결과 먹잇감이 눈치 채지 못하게 가까이 접근하는 사냥법을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육식공룡들을 보면 제각기 다른 신체적 특징을 갖고 있어요. 그건 공룡이 처한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한 ‘공격’과 ‘방어’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앞으로 관련 연구가 더 진행되면 밝혀질 흥미로운 공룡의 비밀이 기대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