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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속 동물] 고슴도치풀

고슴도치는 우리나라 포유동물 중에서 유일하게 가시털을 지녔어요. 위협을 느끼면 털을 가시처럼 꼿꼿하게 세우며 몸을 동그랗게 말아 뾰족뾰족한 밤송이 모양으로 만들지요. 덕분에 고슴도치는 올빼미와 부엉이 같은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답니다.

위협을 느낀 고슴도치와 비슷하게 생긴 열매를 식물에서도 볼 수 있어요. 바로 ‘고슴도치풀’이에요. 10월이면 볼 수 있는 지름 6~7mm의 둥근 열매는 갈고리 같은 가시로 덮여 있어 위협을 느꼈을 때의 고슴도치와 똑 닮았어요. 이 때문에 ‘고슴도치풀’이란 이름을 얻었지요. 고슴도치풀의 열매는 가시 덕에 다른 동물과 물체에 잘 달라붙어요. 이를 통해 씨앗을 널리 퍼뜨린답니다.


지금과 같은 8~9월에는 고슴도치풀이 노란 꽃을 피우고 있을 거예요. 꽃잎이 5개로 이뤄진 꽃은 잎 겨드랑이에 빽빽하게 피어나지요. 올가을 남부지방에 나들이를 간다면 길가에서 고슴도치풀을 찾아보세요!

 

감수

하영호(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석사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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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다솔 기자 기자
  • 사진

    장사범(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현장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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