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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코드마스터]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협한다?!

드라코의 정체는 수호의 아빠가 만든 인공지능 프로그램이었어요! 폭주한 인공지능이 사람을 위협하는 어두운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SF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단골 소재예요. 그렇다면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위험이 있을까요?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과 대국해 승리를 거둔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는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켰어요. 알파고가 등장하기 전까지, 바둑은 인공지능이 도전할 수 없는 어려운 게임이라고 여겨졌거든요. 워낙 고려해야 하는 경우의 수가 많고, 한순간의 판단이 판 전체를 바꿔 버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알파고는 세계 최강 바둑 기사와 총 5번의 대국을 치르면서 무려 4번을 승리했어요.

알파고의 승리는 1초에 거의 30조 개에 달하는 명령어를 처리할 수 있는 복합 컴퓨터, 그리고 무려 16만 개가 넘는 바둑 데이터가 있었기에 가능했어요. 여기에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게 하는 알고리즘인 ‘딥러닝’이 힘을 발휘했지요. 이 덕분에 알파고는 사람이라면 평생이 걸려도 할 수 없는 양의 바둑 공부를 5주도 안 되는 시간에 끝내고, 상대가 어떤 수를 놓더라도 이길 수 있는 다음 수를 30초 안에 계산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을 뛰어넘는 능력을 가진 컴퓨터가 사람처럼 자아를 갖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실제로 지난해 유엔과 영국 공영방송 BBC는 2045년 경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는 ‘특이점’이 올 거라고 전망했어요. 특이점을 넘어 실제 인간처럼 생각하거나, 인간을 뛰어넘은 인공지능을 ‘강한 인공지능’이라고 불러요.


 
인공지능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특이점이 온 순간 사람을 위협하거나 죽이는 인공지능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지요. 영화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T-1000처럼요. 정말 그럴까요?

우선 짚어 봐야 할 문제가 있어요. 특이점은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생각한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해요. 과연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알파고는 마치 사람처럼 깊이 숙고하며 바둑을 두는 것처럼 보였어요. 때로는 상대를 시험하는 것처럼 보였고요.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드 하사비스 박사는 대국 후 인터뷰에서 “알파고가 개발자들도 생각하지 못했던 수를 두어 깜짝 놀랐다”고 밝히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건 알파고가 개발자들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딥러닝 방식으로 학습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에요.

알파고 같이 뛰어난 인공지능은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가지고는 있지만, 결국 알고리즘을 따른 결과예요. 그리고 이 알고리즘이나 인공지능이 학습할 때 쓰는 데이터는 사람이 관리하고 있지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강한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미래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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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은영 기자
  • 도움

    오규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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