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어과동의 귀염둥이 마스코트 과학마녀 일리야. 요즘 새로운 관심거리가 생겼어! 바로, 해양생물이지. 푸푸와 나는 모두 바다 속에 살아 본 적이 없어서 해양생물들을 보면 정말 신기해!
얼마 전 수족관에 놀러갔는데,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해마 한 마리가 해초에 꼬리를 돌돌 감고 쉬고 있지 뭐야.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말을 닮은 머리를 갖고 있었어.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말을 걸었는데, 바위 뒤로 쏙 숨어버리더라고~. 이번에는 놓치지 말고 꼭 만나 봐야지!
얼마 전 수족관에 놀러갔는데,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해마 한 마리가 해초에 꼬리를 돌돌 감고 쉬고 있지 뭐야.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말을 닮은 머리를 갖고 있었어.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말을 걸었는데, 바위 뒤로 쏙 숨어버리더라고~. 이번에는 놓치지 말고 꼭 만나 봐야지!
안녕, 해마야! 자기소개를 부탁해!
안녕하세요? 저는 말을 닮은 독특한 생김새를 갖고 있어요. 그래서 ‘바다 해(海)’와 ‘말 마(馬)’를 써서 ‘해마(海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답니다.
우리의 몸 길이는 총 6~10cm 정도로, 단단하고 작은 골판들이 서로 연결돼 있어요. 평소에는 머리를 위로, 꼬리를 아래로 내린 채 지내다 움직여야 할 때는 등지느러미를 좌우로 흔들어 헤엄치지요. 힘이 빠지면 몸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산호 가지에 꼬리를 감고 매달려 있어요. 우리는 물이 세게 흐르는 깊은 바다에서는 살지 못하고, 몸을 의지할 수 있는 산호와 해조류들이 많은 얕은 바다에만 모여 산답니다.
해마는 아빠가 키워 주신다며?
수컷 해마의 경우 배에 새끼를 기르는 주머니인 ‘육아낭’을 갖고 있어요. 암컷의 알을 받아 수정도 하고 부화도 시키지요. 얼마 전, 중국과학원(CAS)과 독일 콘스탄츠대학교 등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은 해마의 유전체를 해독해 수컷 해마에게서 임신 관련 효소 단백질 유전자를 발견했어요. 그 유전자는 특히 육아낭에서 활발히 활동했답니다.
또 해마는 냄새를 맡는 수용체보다 빛 자극을 감지하는 수용체를 만드는 유전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즉, 해마는 후각보다 시각에 의존한답니다.
너는 생김새가 정말 특이한 것 같아!
저는 실고깃과에 속하는 물고기지만, 배에 지느러미가 없고 말 모양의 머리와 둘둘 말리는 꼬리를 갖고 있어요. 또한 이빨 대신 가늘고 긴 주둥이가 있지요.
연구팀은 우리의 유전체를 분석해 배지느러미를 만드는 유전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아냈어요. 얼룩무늬가 매력적인 물고기인 ‘제브라피시’도 이 유전자가 없어 배에 지느러미가 없지요.
해마는 이빨을 만드는 유전자들 중 일부가 손상되어 있어요. 그래서 주둥이로 물을 빨아들인 후, 그 속에 들어 있는 동물성 플랑크톤이나 작은 새우를 씹지 않고 삼켜 먹지요.
우리 집으로 함께 가지 않을래?
사실 해마의 유전체가 완전히 해독된 것은 처음이에요. 그동안 많은 과학자들이 우리의 독특한 생김새와 흥미로운 습성이 무엇 때문인지 궁금해 했지만, 명확한 원인을 알아내지 못했어요.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유전자가 동물의 생김새나 습성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며, 알아낸 정보를 진화학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어요.
저는 박사님들을 도와 주러 가야 할 것 같아요. 아쉽지만,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안녕하세요? 저는 말을 닮은 독특한 생김새를 갖고 있어요. 그래서 ‘바다 해(海)’와 ‘말 마(馬)’를 써서 ‘해마(海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답니다.
우리의 몸 길이는 총 6~10cm 정도로, 단단하고 작은 골판들이 서로 연결돼 있어요. 평소에는 머리를 위로, 꼬리를 아래로 내린 채 지내다 움직여야 할 때는 등지느러미를 좌우로 흔들어 헤엄치지요. 힘이 빠지면 몸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산호 가지에 꼬리를 감고 매달려 있어요. 우리는 물이 세게 흐르는 깊은 바다에서는 살지 못하고, 몸을 의지할 수 있는 산호와 해조류들이 많은 얕은 바다에만 모여 산답니다.
해마는 아빠가 키워 주신다며?
수컷 해마의 경우 배에 새끼를 기르는 주머니인 ‘육아낭’을 갖고 있어요. 암컷의 알을 받아 수정도 하고 부화도 시키지요. 얼마 전, 중국과학원(CAS)과 독일 콘스탄츠대학교 등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은 해마의 유전체를 해독해 수컷 해마에게서 임신 관련 효소 단백질 유전자를 발견했어요. 그 유전자는 특히 육아낭에서 활발히 활동했답니다.
또 해마는 냄새를 맡는 수용체보다 빛 자극을 감지하는 수용체를 만드는 유전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즉, 해마는 후각보다 시각에 의존한답니다.
너는 생김새가 정말 특이한 것 같아!
저는 실고깃과에 속하는 물고기지만, 배에 지느러미가 없고 말 모양의 머리와 둘둘 말리는 꼬리를 갖고 있어요. 또한 이빨 대신 가늘고 긴 주둥이가 있지요.
연구팀은 우리의 유전체를 분석해 배지느러미를 만드는 유전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아냈어요. 얼룩무늬가 매력적인 물고기인 ‘제브라피시’도 이 유전자가 없어 배에 지느러미가 없지요.
해마는 이빨을 만드는 유전자들 중 일부가 손상되어 있어요. 그래서 주둥이로 물을 빨아들인 후, 그 속에 들어 있는 동물성 플랑크톤이나 작은 새우를 씹지 않고 삼켜 먹지요.
우리 집으로 함께 가지 않을래?
사실 해마의 유전체가 완전히 해독된 것은 처음이에요. 그동안 많은 과학자들이 우리의 독특한 생김새와 흥미로운 습성이 무엇 때문인지 궁금해 했지만, 명확한 원인을 알아내지 못했어요.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유전자가 동물의 생김새나 습성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며, 알아낸 정보를 진화학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어요.
저는 박사님들을 도와 주러 가야 할 것 같아요. 아쉽지만,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