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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유재석 옆엔 박명수, 우두머리 옆엔 2인자 침팬지!

최근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팀은 우두머리 침팬지와 가장 친하게 지내는 2인자 수컷 침팬지의 짝짓기 성공률이 다른 수컷들보다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어요.

연구팀은 지난 1976년부터 2011년까지 아프리카 탄자니아 곰베 국립공원에 사는 침팬지들의 생활 방식과 사회적 관계를 조사했어요. 그리고 우두머리 수컷과 가장 친한 2인자 수컷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지요.

2인자 수컷은 평소 우두머리 수컷의 털을 고르고 잔심부름을 해요. 또한 우두머리 수컷이 각종 과시 행동을 하거나, 다른 경쟁 우두머리 침팬지와 싸울 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기도 하지요.

대신 2인자 수컷은 우두머리 수컷의 도움을 받아 다른 수컷들보다 비교적 쉽게 짝짓기에 성공한답니다. 실제로 2인자 수컷 침팬지의 짝짓기 성공 확률이 다른 수컷들보다 3배까지 더 높았어요. 짝짓기 성공률이 높아지면 더 많은 새끼를 낳을 수 있고, 자신의 유전자를 후손에게 남길 가능성이 높아져 진화적으로 매우 이득이 크지요.

연구를 이끈 조엘 브레이 박사는 “침팬지 무리에도 인간사회처럼 서열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우두머리 수컷과 2인자 수컷이 서로 도와 주는 행동들이 결국 침팬지의 진화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2016년 2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장윤정 기자
  • 박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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