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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마녀 일리의 한자 과학풀이









폭발이 일어나면 작은 불꽃이 순식간에 큰 불꽃으로 퍼져요. 이때 큰 소리가 나고 주변이 파괴되기도 하죠. 이처럼 폭발은 불의 부피가 급작스럽게 늘어나며 큰 에너지를 내뿜는 현상이랍니다.

폭발을 이루는 한자는 ‘불터질 폭(爆)’과 ‘필 발(發)’이에요. ‘불꽃이 터지며 사방으로 퍼진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요. 보통 폭발은 강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어요. 자동차도 연료가 폭발할 때 생기는 힘으로 움직인답니다. 이뿐만 아니라 수소와 산소가 만나 물이 생기는 실험에서도 폭발반응이 쓰이죠.

‘불터질 폭(爆)’은 ‘불 화(火)’에 ‘사나울 폭(暴)’이 더해져 만들어진 한자예요. 불이 사납게 터지는 모양을 나타내죠. 여기서 ‘사나울 폭(暴)’은 ‘해(日)가 나오면(出) 두손(廾)으로 쌀(米)을 꺼내 말리다’라는 뜻을 갖고 있어요. ‘밖으로 꺼내다’라는 뜻이 ‘포악함을 드러내다’로 변하면서 ‘사납다’라는 뜻이 됐답니다.

‘필 발(發)’은 ‘걷다’라는 뜻을 가진 ‘등질 발(癶)’ 아래에 ‘활 궁(弓)’과 ‘창 수(殳)’가 있는 모양이에요. ‘손에 있는 화살을 활로 쏘다’라는 뜻이지요. 이후 ‘쏘다’라는 뜻이 점점 확대돼 ‘떠나다’, ‘드러내다’, ‘피다’라는 뜻을 갖게 됐답니다.






암석은 ‘바위 암(巖)’과 ‘돌 석(石)’이 합쳐져 지각을 구성하고 있는 단단한 물질을 뜻해요. 화산활동으로 생긴 ‘화성암’, 여러 물질이 쌓여 생긴 ‘퇴적암’, 압력과 열에 의해 구성물질이 변한 ‘변성암’ 등으로 나뉜답니다.

‘바위 암(巖)’은 ‘뫼 산(山)’과 ‘엄할 엄(嚴)’이 붙어 ‘험한 산에 있는 바위’를 나타내요. ‘엄할 엄(嚴)’에 있는 ‘부르짖을 훤(吅)’은 바위들을 의미한답니다. 본래 훤(吅)은 ‘입 구(口)’ 두 개가 붙어서 ‘많은 입들이 소리친다’는 뜻이지만, 여기선 네모난 돌을 의미해요.

‘돌 석(石)’은 벼랑의 모양을 본떠 만든 ‘기슭 엄(厂)’에 바위 모양의 ‘입 구(口)’가 합쳐진 한자예요. 따라서 ‘기슭 아래로 굴러떨어진 돌’을 의미한답니다.




‘쇠 녹일 용(鎔)’과 ‘녹일 융(融)’이 합쳐진 ‘용융’은 ‘고체가 열에 의해 녹는 현상’을 뜻해요. 얼음이 물이 되는 것도 용융이지요. 하지만 소금이 물에 녹는 현상은 열에 의한 것이 아니므로 ‘용해’라고 부른답니다.

‘쇠 녹일 용(鎔)’은 ‘쇠 금(金)’ 뒤에 ‘담다’라는 뜻의 ‘얼굴 용(容)’이 붙은 글자예요. 쇠를 녹일 때 사용하는 ‘거푸집’을 뜻하지요. 또한 ‘쇠 금(金)’ 대신 ‘물 수(氵)’를 쓰면 ‘용해하다’라는 뜻의 ‘녹을 용(溶)’이 된답니다.

‘녹일 융(融)’에는 솥을 뜻하는 ‘솥 력(鬲)’과 ‘벌레 훼(虫)’가 들어 있어요. 뱀을 본뜬 ‘벌레 훼(虫)’는 뱀처럼 생긴 연기를 나타내기도 하죠. 즉, ‘녹일 융(融)’은 솥에서 김이 나도록 물건을 삶는 모습을 나타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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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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