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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깡충거미 귀는 소머즈 귀!

최근 미국 코넬대 연구팀은 깡충거미가 몸 길이 5mm의 600배인 3m 떨어진 소리도 들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어요. 깡충거미는 거미줄을 치지 않고 먹이를 잡는 ‘배회성 거미’랍니다. 지금까지 배회성 거미는 청각이 아닌 시각과 촉각에만 의존해 물체의 위치를 파악한다고 알려져 있었지요.

연구팀은 1초에 60장의 사진을 찍는 카메라와 뇌파 분석 기계로 실험을 진행했어요. 소리 신호를 0Hz, 80Hz, 2000Hz로 나눈 후, 깡충거미에게 각각 4번씩 들려 줬답니다. 그 결과, 소리를 들려 줄 때에만 깡충거미 다리의 감각모가 앞뒤로 움직이는 동시에 뇌파가 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어요. 즉, 깡충거미도 다른 거미들처럼 감각모로 소리를 듣는 거예요.

연구팀은 소리가 나는 곳과의 거리가 2m, 3m, 3.3m로 달라질 때 깡충거미가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봤어요. 그 결과 80Hz의 소리를 65dB의 크기로 들려 줬을 때, 최대 3m 거리까지 들을 수 있었어요. 또한 깡충거미는 80Hz의 소리를 0Hz나 2000Hz 소리보다 각각 6배, 3배 더 잘 감지했답니다.

길 멘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깡충거미도 청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최초로 밝혀졌다”며, “다른 청력을 가진 거미를 찾아내기 위해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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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장윤정 기자
  • 박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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