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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가족끼리 뷔페에 갔다가 망고를 발견했어요. 그런데 엄마께서 그건 망고가 아니라 파파야라고 하시더라고요. 망고와 파파야의 차이를 알려 주세요.
박수빈(여주 북내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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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망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열대과일이에요. 달콤하고 풍부한 과즙과 향긋한 맛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지요. 그냥 먹기도 하고 샐러드 드레싱에 넣기도 하며, 빵과 푸딩 같은 디저트 재료로 쓰기도 해요. 많은 사람들이 망고를 좋아해서 ‘열대과일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있답니다.
망고 나무는 10~30m 정도 높이로 자라요. 꽃은 연한 붉은빛을 띤 흰색으로, 가지 끝 부분에 작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달리지요. 열매는 5~10월에 익는데, 넓적한 타원 모양이에요. 길이는 3~25cm, 너비는 1~10cm로 다양하지요.
잘 익은 망고는 껍질이 진한 노란색을 띠어요. 껍질 속 과육 역시 노란빛을 띠고 과즙이 풍부하답니다. 과육 사이에는 망고 모양과 비슷한 넓적하고 기다란 씨앗이 한 개 들어 있어요. 씨앗의 딱딱한 껍질을 벗기면 속에 커다란 콩처럼 생긴 진짜 씨앗이 나온답니다. 이 씨앗을 심으면 망고 나무가 자라는 거예요.
예전에는 열대지방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망고를 보기 어려웠지만 요즘은 누구나 쉽게 사서 먹을 수 있는 과일이 됐어요. 망고는 달콤한 맛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A와 비타민C, 엽산 같은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지요.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다이어트나 변비에 좋답니다.
파파야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탐험가 콜럼버스는 파파야를 처음 맛보고 그 맛과 향에 반해 ‘천사의 열매’라고 불렀다고 해요.
파파야 나무는 6~10m 정도 높이로 자라요. 잎은 뾰족뾰족하게 갈라진 손바닥처럼 생겼고, 줄기 속은 비어 있답니다. 열매는 공 모양, 달걀 모양, 망고처럼 길쭉한 달걀 모양 등 다양해요. 크기 역시 20~40cm로 다양하지요.
파파야 열매는 처음엔 초록색이지만 점차 익으면서 껍질이 노란색으로 변해요. 과육은 완전히 익으면 진한 노란색, 또는 주황빛에 가까워요. 그래서 열매를 언뜻 보면 망고와 헷갈리기 쉽답니다.
파파야와 망고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씨앗이에요. 망고는 열매 하나에 커다란 씨앗이 한 개 들어 있는 반면, 파파야는 하나의 열매 속에 까맣고 동글동글한 씨앗이 여러 개 들어 있거든요. 또한 파파야는 망고에 비해 단맛이 덜 하고 독특한 향이 진하게 난답니다.
파파야 과육에는 ‘파파인’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요. 파파인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서 소화제를 만들거나, 고기를 연하게 하는 용도로도 쓰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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