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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탕! 스타팅 건과 스타팅 블록
예전에는 화약이 ‘탕’ 하고 터지는 소리로 육상 경기의 출발을 알렸어요. 하지만 공기 중에서 소리의 속도는 초속 약 340m로, 선수가 총에서 34m만 떨어져 있어도 소리를 0.1초나 늦게 듣게 되기 때문에 공평하지 않았지요.
이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부터는 디지털 스타팅 건을 사용하고 있어요. 스타팅 건을 누르면 각각의 선수 바로 뒤에 설치되어 있는 스피커로 출발을 알리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공평하게 출발 신호를 들을 수 있지요. 또한 스타팅 건에서 나오는 빛으로도 출발 신호를 보내요. 빛은 속도가 초속 약 3억m로 소리보다 훨씬 빠르답니다.
스타팅 블록은 선수들이 출발 전에 발을 딛고 있는 장치예요. 스타팅 블록에는 출발할 때 발로 블록을 누르는 압력을 1초에 4000번 이상 측정하는 센서가 있지요. 선수들이 발을 언제 떼었는지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어 부정출발도 바로 알아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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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찍어서 자세히 본다!
육상 경기 골인의 순간, 포토셀은 결승선에 적외선을 발사해서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시간을 정확하게 감지해요. 미세분할 비디오 시스템은 결승선에 딱 맞는 미세한 틈으로 선수가 결승선에 선 순간 사진을 찍지요. 이를 통해 선수들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답니다.
특히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더 뛰어난 장비가 첫선을 보여요. 포토셀의 경우 두 개에서 네 개로 적외선을 더 많이 쏘아요. 그 결과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에 몸의 움직임을 더 자세하게 분석할 수 있지요.
또 기존에는 1초에 2000장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던 미세분할 비디오 시스템을 1초에 1만 장이나 찍을 수 있게 만들었어요. 사람의 눈은 1초에 24장의 이미지가 연속되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으로 인식하는데, 그보다 400배 이상 정교하게 볼 수 있는 거예요. 그 결과 0.0001초의 차이도 구별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