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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괭이가 어시장에?!

올해 5월, 죽은 상괭이 약 1.8톤이 한 어민의 창고에서 발견됐어요. 이 어민은 상괭이를 불법으로 포획한 뒤,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답니다.

서해안과 남해안에서는 심심찮게 상괭이의 사체가 발견되곤 해요. 2011년에는 1012마리, 2012년 2279마리 등 죽은 상괭이가 꾸준히 발견된 거예요. 이들은 대부분 우연히 그물에 걸리거나 길을 잃고 해안가로 떠밀려온 것들로, 유통증명서를 받으면 식용으로 판매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이런 제도를 악용해 상괭이를 불법 포획하고도 우연히 죽은 상괭이를 발견한 것처럼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답니다.


한강에 상괭이가 산다?!

2015년 4월, 서울 마포구 선유도공원 근처 한강변에서 1m 정도 크기의 상괭이 한 마리가 발견됐어요. 죽
은 지 하루나 이틀 정도밖에 안 된 어린 개체였지요. 그런데 한 달 뒤인 5월, 서울 마포구 성산대교 근처에
서 또 한 마리가 발견됐어요. 이때 발견된 개체도 약 1m 크기의 어린 상괭이였지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서는 두 상괭이가 죽은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어요. 그 결과 ‘아사’, 즉 굶어 죽은 것으로 밝혀졌답니다. 두꺼운 지방층이나 근육량은 정상이었지만 위 속에 음식물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아 죽기 하루 전부터 굶었다는 걸 알 수 있었지요. 하지만 이 상괭이들이 어떻게 한강
에 들어오게 됐는지는 아직 의문으로 남아 있답니다.

*부검 : 죽은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시체를 해부해서 검사하는 일.
 

새만금에서 떠오른 상괭이 사체의 비밀은?

2011년 2월 3일, 한 어민이 새만금 방조제 호 안에서 죽은 상괭이를 발견했어요. 어민이 발견한 상괭이 사체는 2월 7일부터 육지로 옮겨지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한두 마리가 아니었어요. 2월 7일 75마리의 죽은 상괭이를 건진 것을 시작으로 4월 21일까지 모두 249마리가 발견됐답니다.

새만금사업단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서는 죽은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폐사한 상괭이들의 사체를 부검해 보았어요. 그 결과 죽은 상괭이들은 모두 지방층이 두껍고 근육량이 충분해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지요. 뱃속에는 먹이마저 가득 차 있었답니다. 특별한 질병이나 기생충 감염도 없었지요. 부검 결과 별다른 특징을 찾지 못하자 사람들의 의문은 커져만 갔어요.
 

2016년 16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
  • 도움

    국립공원연구원 유류오염연구센터
  • 도움

    양준호 부산 아쿠아리움 해양생물전시팀
  • 도움

    박겸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연구원
  • 일러스트

    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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