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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린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 포도와 복숭아야. 여름 방학 때 우릴 한번도 못 만난다면 그건 여름 방학이라고 할 수 없지.
그래서 우리가 준비했어. 바로, 향수 옥천 포도·복숭아 축제~! 평소에 그냥 먹던 포도와 복숭아를 제대로 알아본 뒤, 함께 축제 현장으로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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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위한 포도·복숭아 축제
포도껍질은 지시약?
포도, 블루베리, 체리, 흑미.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안토시아닌’이에요. 모두 안토시아닌 덕분에 빨간색, 보라색, 검정색 등의 알록달록한 색깔을 낸답니다.
안토시아닌은 꽃이나 과일에 들어 있는 색소 성분이에요. 가장 큰 특징은 안토시아닌 하나로 핑크색부터 노란색까지 여러 가지 색깔을 낼 수 있다는 거지요.
안토시아닌이 다양한 색을 나타낼 수 있는 건 산성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에요. 산성에서는 붉은빛을, 중성에서는 보라색을 내요. 또한 염기성에서는 초록색과 노란색을 띠지요.
그래서 안토시아닌은 지시약으로도 쓰여요. 지시약은 어떤 용액이 산성인지, 염기성인지 색깔로 알려 주는 용액이지요. 과학 시간에 ‘양배추 지시약’을 본 적 있나요? 양배추 지시약이 바로 안토시아닌의 성질을 이용한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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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도 즐거운 포도·복숭아 축제
포도·복숭아가 발효과학을 만나면?
예로부터 우리나라 전통 음식엔 발효과학을 활용한 음식이 많아요. 김치와 된장은 물론이고 어른들이 즐기는 술까지 발효의 원리를 이용했지요.
발효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을 뜻해요. 부패와 같은 현상이지만 우리 몸에 이로운 건 특별히 발효라고 하지요. 발효는 미생물이 무엇을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그 종류가 나뉘어요. 젖산 발효, 알코올 발효, 메탄 발효 등이 있답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김치와 치즈는 젖산 발효의 결과물이에요. 김치와 치즈에 있던 미생물이 포도당을 이용해 젖산을 만들어낸 거죠. 한편 막걸리는 알코올 발효를 거쳐 만들어져요. 처음 막걸리를 담글 때 넣어 준 누룩이 쌀에 포함된 포도당을 완전히 분해하지 못해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를 만들어 낸답니다.
우리나라에 쌀을 발효시켜 만든 막걸리가 있다면 유럽엔 포도를 발효시켜 만든 포도주가 있어요. 그런데 포도는 자연 효모를 어느 정도 갖고 있어요. 포도처럼 당도가 높은 과일의 껍질엔 효모가 살고 있거든요. 그래서 포도를 그대로 오래 두면 알코올 냄새가 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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