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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린 과학] 상아VS뿔



지난 기사에서 코끼리 상아와 코뿔소의 뿔이라고 나온 걸 봤어요. 상아와 뿔은 비슷해 보이는데 다른 건가요?

최수호 (대구 함지초 2)



상아와 뿔이 사라지고 있어요!


상아와 뿔은 멋진 모양 때문에 사람들의 수집품이 되기도 했어요. 사냥꾼들이 사냥의 증거품으로 여겼던 거예요. 그래서 플라스틱이 개발된 이후에도 아프리카에 살고 있던 코끼리와 코뿔소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결국 멸종위기에 처하고 말았답니다. 2009년부터 2011년 사이에만 약 50톤의 상아가 거래될 정도였어요.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동물들을 사랑해 주세요~!

상아

상아는 코끼리의 송곳니를 뜻하며, 영어로는 ‘아이보리(ivory)’라고 해요. 그래서 노란빛이 도는 흰색을 ‘아이보리색’ 또는 ‘상아색’이라고 한답니다.

상아는 위턱에서 아래쪽이 볼록한 곡선을 이루면서 바깥쪽으로 뻗어나와요. 코끼리가 사는 동안 평생 자라는데, 길이가 무려 3~4m 정도나 될 정도로 길게 자라기도 한답니다. 주로 다른 동물을 공격하거나 자신을 방어할 때 쓰이죠.

상아는 우리가 갖고 있는 치아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치아는 안쪽이 상아질로, 바깥쪽이 에나멜로 덮여 있어요. 상아도 안쪽은 대부분이 ‘상아질’이라는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상아질의 주성분은 인산과 칼슘이 합쳐진 화합물과 콜라겐 등의 단백질이에요. 그리고 상아의 뾰족한 끝부분엔 치아의 껍데기인 에나멜이 있답니다. 단, 코끼리 상아는 다른 이빨과 달리 뿌리가 없는 게 특징이에요.

플라스틱이 세상에 나타나기 전, 상아는 당구공에서부터 피아노 건반까지 생활물품의 훌륭한 재료였어요. 금속보다 가볍고 가공하기 쉬웠거든요. 하지만 사람들이 상아를 많이 사용하면서 코끼리의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이 문제였어요. 그래서 이후 플라스틱이 상아를 대신하게 됐답니다.



뿔의 크기와 모양은 동물마다 제각각이에요. 하지만 알고 보면 사슴, 소, 코뿔소의 뿔은 모양뿐만 아니라 그 속을 이루고 있는 성분까지 다르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뿔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뉘어요. 사슴뿔처럼 여러 갈래로 나뉘는 뿔과 코뿔소나 소처럼 가지 없이 뾰족하게 뻗어나온 뿔이 있죠. 이 둘은 영어로도 다르게 표현돼요. 사슴뿔은 ‘Antler’라고 하며, 다른 뿔을 나타낼 땐 주로 ‘Horn’ 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답니다.

사슴뿔은 두개골에서 나온 뼈가 머리 위쪽으로 자라면서 만들어져요. 바깥쪽엔 뼈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피부가 있지요. 그래서 뿔이 어느 정도 자라면 바깥쪽에 있던 피부는 떨어지고, 뿔은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매년 짝짓기철이 끝나면 뿔이 떨어지고, 다음해에 새로 나기 시작하죠.

한편 사슴이 아닌 다른 동물들의 뿔은 아기때부터 생기기 시작해 평생 자라요. 대부분은 중심에 뼈를 가지고 있고, 바깥은 각질의 주성분인 케라틴으로 덮여 있지요. 하지만 코뿔소의 뿔은 예외예요. 마치 우리의 손톱처럼 뼈가 없으며 케라틴으로만 이루어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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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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